이기택 대법관(사법연수원 14기)이 6년간의 임기를 마치고 17일 퇴임한다. 그는 "법관과 대법관의 직을 맡겨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하다"는 인사를 남겼다.
이 대법관은 16일 내부 게시판에 올린 퇴임사에서 "'새롭게 법의 본질을 찾아가는 즐거운 항해'는 이제 닻을 내린다"며 "저의 부족함으로 인한 미련과 아쉬움보다는 노력과 열정을 더 기억하고 싶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는 "저의 삶이자 꿈이었던 법원에서 많은 분들과 함께한 소중한 시간들은 제 가슴속 가장 아름다운 그림으로 되었다"며 "시간 앞에서 겸손으로 돌아가, 법을 말하는 책임과 소명을 내려놓을 때"라고 했다.
이 대법관의 퇴임식은 코로나19로 인해 별도로 열리지 않았다.
국회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지난 15일 이 대법관의 후임으로 오경미 대법관 후보자(25기)의 인사청문회를 열고, 오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심사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 문재인 대통령이 임명장을 수여하면 오 후보자는 신임 대법관으로서 임기를 시작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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