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천 미호천 야생조류 분변 '저병원성' AI 확인

충북 진천 미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이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15일 확인됐다. 사진은 경북 포항에서 조류인플루엔자(AI) 특별방역이 이뤄지고 있는 모습. [사진=아주경제 DB]

농림축산식품부와 환경부는 충북 진천군 미호천에서 채취한 야생조류 분변에 관한 정밀검사 결과 저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로 확인됐다고 16일 밝혔다.

해당 분변은 전날 농림축산검역본부 중간검사에서 H5N3형 AI 항원이 나왔다. 이에 따라 농식품부는 추가 검사를 벌였다.

농식품부는 저병원성 AI더라도 미호천 인근 지역의 방역 강화 조치를 이어간다고 밝혔다. 처음 AI 항원이 나온 날부터 7일간 소독 강화 등을 시행한다. 농식품부는 전날 AI 긴급행동지침(AI SOP)에 따라 방역본부 초동대응팀을 투입해 해당 분변이 나온 지점의 출입을 통제했다.

아울러 전국 모든 가금농가에 방역시설을 꼼꼼히 정비하고 사람과 차량 출입을 통제해달라고 당부했다. 철새도래지와 저수지 방문 금지 등도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