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코로나19 백신, 5~11세 어린이에도 효과”

화이자가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사진=사진공동취재단]

미국 제약업체 화이자는 독일 업체 바이오엔텍과 공동 개발한 코로나19 백신이 11세 미만 어린이들에게도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20일(현지시간) 자사의 백신을 5~11세 어린이들 대상으로 임상 시험한 결과, 항체 반응이 왕성하게 일어났다고 밝혔다.

화이자는 유치원생, 초등학생 2268명을 대상으로 10대 및 성인 기준 정량의 3분의 1에 달하는 접종분을 3주 간격으로 투여했다. 2차 접종 뒤 이들한테도 10대와 성인만큼 강한 바이러스 항체 수준이 나타났다.

백신 접종 부위 통증이나 발열 등 보통 10대들에게 나타나는 부작용과 비슷하거나 더 적다고 화이자는 설명했다.

화이자는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시험 결과를 제출해 해당 연령대에 대한 접종 승인을 요청할 예정이다.

모더나 또한 초등학생 연령대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연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