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토·일 연이어 ‘요일’ 최다확진자…추석 후 더 늘어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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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형 기자
입력 2021-09-21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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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 연휴인 19일 오후 서울 노원구 상계중앙시장에서 시민들이 제수품 등을 사기 위해 시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추석 연휴가 지나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늘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21일 나온다. 전국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하면서 지난주 금·토·일 사흘 연속 요일 최다 확진자 기록을 세웠기 때문이다.

21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전날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1605명이다. 전날(1910명)보다 305명이 줄었으나 일요일 확진자로는 최다 확진자 기록이다. 통상 주말에는 검사량이 줄기 때문에 확진자도 줄어드는 경향성을 보인다. 종전 최다는 지난달 셋째주 일요일로 1554명이었다.

최근 4주간 일요일 확진자를 보면 1485명→1375명→1433명→1605명으로, 직전 3주간 1300∼1400명대를 유지하다가 1600명대로 올라선 것. 수도권을 중심으로 재확산이 되자 일요일 최다 확진자가 발생한 것으로 풀이된다.

방역당국은 추석 대규모 인구 이동이 초래할 결과를 예의주시하고 있다. 일단 지난해 추석과 올해 설 명절 때와 달리 이번에는 상당수 국민이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만큼 감염 예방 효과는 어느 정도 있을 것으로 추정된다. 전날 0시 기준 1차 접종률은 71.1%, 접종 완료율은 43.2%다.

이상원 방대본 역학조사분석단장은 전날 브리핑에서 “추석 전에 상당히 많은 접촉과 이동량 증가가 수시로 확인됐기 때문에 이로 인해 환자가 증가할 가능성이 있다”며 “특히 추석 기간에 접촉이 증가하기 때문에 환자 발생이 증가할 요인이 많다고 말씀드릴 수 있다”고 했다.

이 단장은 “환자 증가의 패턴 자체가 폭발적이기라기보다는 점진적일 가능성이 더 있다”며 “정부에서도 폭발적인 유행이 발생해 의료에 부담이 가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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