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지사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가시밭길 헤쳐서라도 새로운 길을 내겠습니다>란 글을 통해 이같이 말하면서 ”국민들이 자신이 걸어온 길을 안다면 그런 주장이 다 거짓임을 알 것“이라고 언급하면서 최근 불거진 대장동 토지개발 시행사 '화천대유' 논란에 자신을 끌어 들이려는 것을 "부당한 이익을 지키려는 기득권의 저항"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어 ”그동안 저의 삶은 두려움 때문에 할 일을 피하지 않았고 불의와 타협하지 않았으며 돈과 명예 온갖 유혹에 넘어가지 않은 기득권과 끝없는 투쟁이었다“며 ”누구나 개혁을 말할 순 있지만 반발과 고통을 감내하며 할 일을 하는 것은 말처럼 쉽지 않으며 기득권의 반발을 감수할 용기, 난관을 이겨내는 추진력 없이 개혁은 한 발자국 떼기도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또 ”멈추고 싶었던 적도 있었고 시끄러운 일 하지 않으면 좋은 소리 들으려 적당히 타협하고 애매모호한 말로 국민을 헷갈리게 하면 참 편하게 할 수 있는 것이 정치“라고 현 정치 세태를 비판한 뒤 ”하지만 그것은 주권자에 대한 배신이기에 국민이 준 권력 제대로 안 쓸 거면 정치하지 않겠다는 일념으로 견디고 돌파하며 여기까지 왔디“고 그간 자신의 정치 행로에 대해 설명했다.
이 후보는 마지막으로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어 낼 수 있는지 결과로 증명하겠디“고 강조했다.
앞서 이 후보는 전날 페이스북 글에서 "법과 제도를 바꿔 택지개발의 공영 개발을 제도화하겠다"고 사실상 공약하면서 "민간개발특혜 사업을 막고 5503억원을 시민의 이익으로 환수한 '대장동 민간참여 공영개발 사업'에 대해 쏟아지는 마타도어를 보며 결심했으며 이는 토건 기득권 해체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는 "국민이 위임한 인·허가권 행사로 생기는 불로소득 개발이익은 원칙적으로 공공 즉 시민에게 돌아가야 한다는 철학과 원칙이 있었다"며 "성남시장, 경기도지사로서 일관되게 지켜온 그 원칙, 이제 대한민국에서 실현해보겠다"고 거듭 강조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