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아프간 관련 유엔 안보리 회의 비난..."국제사회 우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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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원 기자
입력 2021-09-2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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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엔 안보리, 美 인권 범죄 뒷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개최 모습 [사진 = 연합뉴스]



북한이 아프가니스탄 사태와 관련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회의를 비난하면서 미국의 인권범죄를 뒷전에 둔 "국제사회에 대한 우롱"이라고 주장했다. 

북한 외무성은 22일 홈페이지를 통해 "얼마 전에 열린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에서 미국과 서방은 아프가니스탄에서의 '인권 존중'에 대해 운운하면서 저들의 인권범죄 행위를 뒷전에 밀어놓고 또다시 국제사회를 심히 우롱했다"고 밝혔다. 

또 "일반적으로 범죄를 저지른 자는 자기 죄과와 정체가 알려지는 것이 두려워 침묵을 지키는 것이 상례"라면서 "(미국과 서방은) 그러한 감성적 이치가 통하지 않는다"라고 말했다. 

이어 외무성은 "미국과 서방이 '반테러전'의 미명하에 아프가니스탄에서 47만 명의 평화적 주민들과 수만 명의 어린이들에게 억울한 죽음을 강요하고 1000여만 명의 피난민을 산생시킨 인권범죄를 '인권과 자유를 위해 힘들게 얻은 발전과 이익'으로 자찬하는 것은 과연 어떤 사고방식에 기인된 것인가"라고 지적했다.

외무성은 "그것은 바로 지난날 적수공권의 원주민들을 총칼로 마구 학살하고 그 시체더미 위에 피묻은 기발을 꽂으며 그것을 '민주주의' 산물로 제창하던 식민주의자들 그대로의 사고방식"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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