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통해 여전히 완화적인 통화 정책 기조를 지지한다는 점을 재확인했다. 동시에,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은 미국의 강한 경기 회복세를 자신하며 연내 테이퍼링(자산 매입 축소) 돌입을 시사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기존의 '제로 수준(0~0.25%)'으로 동결하고 매달 1200억 달러(약 143조원)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곧(soon)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기 회복세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달려 있으며,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성(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면서도 "(미국의) 경제는 (고용과 물가)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뤄왔고, 이와 같은 상황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이어진다면, 위원회는 자산 매입 속도 완화도 곧 정당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기자 회견을 가진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들이 향후 미국의 강한 경기 회복세 전망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인 관점(My own view)'에서 테이퍼링 돌입 예상 시기를 암시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며 연준의 기준을 일부 충족했다고도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이미 위원회의 많은 이들은 고용 회복세가 (연준의) 실질적인 진전 기준(테스트)을 충족했다고 생각하며, 내 생각에는 (고용 회복세가) 테스트를 거의 충족했다고 본다"면서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위해 고용 보고서가 (예상치에 못 미쳐) 나가 떨어지거나(녹아웃·Knock-out) (예상치보다) 매우 강력할 필요는 없으며, (연준은) 고용 보고서의 구체적인 수치가 아니라 누적 추세를 살펴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합리적으로 충분히 강력하다면' 연준이 오는 11월 2~3일 열리는 다음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 후 "경제 회복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한 채권 매입 축소 과정은 내년 중반께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경제가 강한 충격을 받자 제로금리를 비롯한 각종 완화 통화 정책을 내놨으며, 지난해 12월부턴 매월 8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와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연준은 미국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경제가 정상화한 기준으로 완전 고용 상태(실업률 4% 미만) 회복과 2% 수준의 장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치 등 2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 추이가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는 약 20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현재까지도 여전히 500만~600만명이 실직 상태인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자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건수가 지난 6월과 7월 각각 93만8000건과 94만3000건이 늘었다고 집계해 강한 일자리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왔지만, 이후 8월에는 전문가 예상치인 72만건 증가를 크게 하회한 23만5000건에 그쳤다. 9월 고용 보고서는 오는 10월 1일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날 자신의 발언이 테이퍼링 개시 시점과 속도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담은 것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또한, 시장 정상화 과정인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별개라는 점을 재차 피력하며 향후 연준의 결정이 시장에 미칠 파장을 완화하려 노력했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투자 논란에 대해 "이해 충돌의 여지가 없다"면서 향후 연준의 윤리규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으며, 최근 파산설이 돌았던 중국의 헝다그룹 사태가 미국과 국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도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은행은 헝다그룹의 부채에 직접 노출되지 않았기에 미국 기업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처할 가능성은 현재 매우 낮은 상황"이라면서 "해당 사태는 신흥국 시장으로서 매우 높은 수준의 부채를 지고 있는 중국에 개별적인(particular) 상황일 뿐이며 그 파장은 중국 내부에 국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제기한 헝다그룹 사태가 국제 금융시장에 연쇄 작용을 불러와 '제2의 국제 금융위기'를 일으킬 것이란 지적을 일축했다.
아울러, 미국 연준은 디지털화폐(CBDC) 발행 여부에 대해서는 "CBDC의 이점이 비용과 위험성을 명확하게 능가할 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면서 미국이 해당 분야의 국제 경쟁에서 뒤처진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관련 보고서를 곧 발행할 예정이라고도 언급했다.
22일(현지시간) 로이터와 CNBC 등 외신에 따르면, 이날 연준은 미국의 기준금리를 기존의 '제로 수준(0~0.25%)'으로 동결하고 매달 1200억 달러(약 143조원) 규모의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곧(soon) 축소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연준은 이날 성명에서 "경기 회복세는 코로나19 확산세에 달려 있으며, 경제 전망에 대한 위험성(리스크)는 여전히 남아있다"면서도 "(미국의) 경제는 (고용과 물가) 목표를 향해 진전을 이뤄왔고, 이와 같은 상황이 예상대로 광범위하게 이어진다면, 위원회는 자산 매입 속도 완화도 곧 정당화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설명했다.
뒤이어 기자 회견을 가진 파월 의장은 연준 위원들이 향후 미국의 강한 경기 회복세 전망에 동의하고 있다면서 '개인적인 관점(My own view)'에서 테이퍼링 돌입 예상 시기를 암시했다. 특히, 그는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상당한 진전'을 이루며 연준의 기준을 일부 충족했다고도 덧붙였다.
파월 의장은 "이미 위원회의 많은 이들은 고용 회복세가 (연준의) 실질적인 진전 기준(테스트)을 충족했다고 생각하며, 내 생각에는 (고용 회복세가) 테스트를 거의 충족했다고 본다"면서 "테이퍼링을 시작하기 위해 고용 보고서가 (예상치에 못 미쳐) 나가 떨어지거나(녹아웃·Knock-out) (예상치보다) 매우 강력할 필요는 없으며, (연준은) 고용 보고서의 구체적인 수치가 아니라 누적 추세를 살펴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그는 "미국의 고용 회복세가 '합리적으로 충분히 강력하다면' 연준이 오는 11월 2~3일 열리는 다음 FOMC 회의에서 테이퍼링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한 후 "경제 회복세가 순조롭게 진행되는 한 채권 매입 축소 과정은 내년 중반께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로 미국 경제가 강한 충격을 받자 제로금리를 비롯한 각종 완화 통화 정책을 내놨으며, 지난해 12월부턴 매월 800억 달러 규모의 미국 국채와 400억 달러 규모의 주택담보부증권(MBS)을 매입하고 있다.
연준은 미국이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경제가 정상화한 기준으로 완전 고용 상태(실업률 4% 미만) 회복과 2% 수준의 장기 인플레이션(물가 상승) 목표치 등 2가지를 제시하고 있다. 특히, 시장 참여자들은 미국의 경기 회복세 추이가 연준의 통화정책 전환 결정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미국에서는 약 2000만명이 일자리를 잃었으며 현재까지도 여전히 500만~600만명이 실직 상태인 것으로 추산된다. 앞서 미국 노동부는 자국의 비농업 부문 신규 고용 건수가 지난 6월과 7월 각각 93만8000건과 94만3000건이 늘었다고 집계해 강한 일자리 회복세에 대한 기대감을 불러왔지만, 이후 8월에는 전문가 예상치인 72만건 증가를 크게 하회한 23만5000건에 그쳤다. 9월 고용 보고서는 오는 10월 1일 공개될 예정이다.
다만, 파월 의장은 "아직 결정이 내려진 것은 아니다"라며 이날 자신의 발언이 테이퍼링 개시 시점과 속도에 대한 직접적인 신호를 담은 것은 아니라고도 강조했다. 또한, 시장 정상화 과정인 테이퍼링과 금리 인상은 별개라는 점을 재차 피력하며 향후 연준의 결정이 시장에 미칠 파장을 완화하려 노력했다.
한편, 이날 파월 의장은 연준 관계자들의 부적절한 투자 논란에 대해 "이해 충돌의 여지가 없다"면서 향후 연준의 윤리규정 개정을 검토하겠다고 해명했으며, 최근 파산설이 돌았던 중국의 헝다그룹 사태가 미국과 국제 금융시장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으로도 분석했다.
파월 의장은 "미국 은행은 헝다그룹의 부채에 직접 노출되지 않았기에 미국 기업이 디폴트(채무 불이행)에 처할 가능성은 현재 매우 낮은 상황"이라면서 "해당 사태는 신흥국 시장으로서 매우 높은 수준의 부채를 지고 있는 중국에 개별적인(particular) 상황일 뿐이며 그 파장은 중국 내부에 국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그는 일부 투자자들이 제기한 헝다그룹 사태가 국제 금융시장에 연쇄 작용을 불러와 '제2의 국제 금융위기'를 일으킬 것이란 지적을 일축했다.
아울러, 미국 연준은 디지털화폐(CBDC) 발행 여부에 대해서는 "CBDC의 이점이 비용과 위험성을 명확하게 능가할 때까지 결정을 내리지 않겠다"면서 미국이 해당 분야의 국제 경쟁에서 뒤처진 것은 아니라고 해명했다. 또한 관련 보고서를 곧 발행할 예정이라고도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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