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세청은 지난 1∼20일 수출액(통관기준 잠정치)이 361억달러로 작년 동기 대비 22.9%(67억달러) 증가했다고 23일 발표했다.
이 기간 조업일수는 14.5일로 작년보다 하루 적었다. 이에 따라 조업일수를 고려한 일평균 수출액은 31.3% 증가했다.
품목별로 수출액 증감을 살펴보면 반도체(7.7%), 철강제품(48.8%), 석유제품(95.0%), 승용차(9.4%), 무선통신기기(19.6%), 자동차 부품(13.1%) 등에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상승했다. 반면 선박 수출액은 1년 전보다 54.1% 감소했다.
수출은 코로나19 델타 변이 확산 등에도 불구하고 탄탄한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월별 수출액은 작년 11월부터 지난달까지 10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성장했다.
이달 1일부터 20일까지 수입액은 작년 동기 대비 38.8%(98억달러) 증가한 350억달러로 집계됐다.
주요 품목별로는 원유(85.3%), 반도체(15.8%), 석유제품(241.8%), 가스(170.3%), 석탄(123.5%), 반도체 제조장비(100.8%) 등의 수입액이 1년 전보다 늘었다. 무선통신기기(-1.7%), 승용차(-19.2%) 등의 수입액은 줄었다.
상대국별로는 중국(25.0%), 미국(27.5%), 유럽연합(18.8%), 일본(27.3%), 호주(128.4%), 사우디아라비아(75.2%), 대만(20.6%), 러시아(200.0%) 등에서 수입액이 늘었고, 베트남에서는 5.9% 감소했다.
이달 들어 20일까지 무역수지는 11억1700만달러 흑자다. 작년 같은 기간에는 무역수지 흑자가 41억7800만달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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