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 주자인 홍준표 의원이 23일 윤석열 전 검찰총장을 겨냥, “병역의무도 이행하지 않은 분들이 국방정책 운운하는 것은 아무래도 어색하다”고 밝혔다.
홍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MB의 경우 폐결핵으로 병역면제 받은 것이 수십년 전에 찾은 X-레이 사진으로 양해받을 수 있었지만 납득하기 어려운 사유로 병역 의무를 이행하지 않은 것은 국군통수권자로서 과연 군인들이 납득할까”라며 이렇게 적었다.
홍 의원은 이어 “저는 그래도 체중미달로 군 부대에서 방위소집이라도 근무했으니 병역의무는 이행한 셈이다”고 했다. 홍 의원은 체중 미달로 인해 14개월 간 단기사병(방위병)으로 복무했다.
국민의힘 대선 예비후보 8명 가운데 5명이 병역 면제를 받았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은 부동시(짝눈)로, 원희룡 전 제주지사는 어릴 적 발가락이 절단되는 사고를 당한 뒤 제대로 치료를 받지 못해 병역을 이행하지 못했다.
황교안 전 대표는 담마진(두드러기)로, 하태경 의원은 국가보안법 위반으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아 병역을 면제받았다. 안상수 전 의원은 고령과 생계곤란을 이유로 소집면제 처분을 받았다.
반면 유승민 전 의원은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제대했고, 최재형 전 감사원장은 육군 중위(군 법무관)로 전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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