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YM 트랙터 무상지원 받은 청년 농부, 사회적기업에 첫 재배 밀가루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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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선 기자
입력 2021-09-24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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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 좋은 영향력으로 전파…기부의 선순환 이끌어

국내 대표 농기계 기업 TYM(옛 동양물산기업)의 사회 공헌 활동이 기부의 선순환으로 이어지고 있다.

24일 TYM에 따르면, 회사가 지난해 ‘귀농 청년 트랙터 무상 기증 프로젝트’로 선정한 청년 농부가 자신이 처음 재배한 밀가루를 사회적기업 ‘히즈빈스’에 기부했다.

귀농 청년 트랙터 무상 기증 프로젝트는 TYM이 청년 농부들의 영농 정착을 돕고 농촌 경제 활성화를 통한 미래 농업발전의 일환으로 진행 중이다. 2020년 처음 시작 전국 총 10명의 청년 농부에게 트랙터를 지원했고, 올해는 트랙터 수량을 총 12대로 확대해 전국에서 총 1500여명의 신청자들이 몰리기도 했다.

이번에 밀가루를 기증한 청년 농부 곽동주씨는 2020년 트랙터 기증 프로젝트 선정자로, TYM으로부터 지원 받은 트랙터로 밀 재배를 시작해 첫 수확의 기쁨을 얻었다. 곽씨는 나눔의 행복을 공유하고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됐으면 한다며 TYM에 기증 의사를 밝혔고, 이에 장애인 커피 전문가를 양성하는 사회적기업인 ‘히즈빈스’에 밀가루를 기부하게 됐다. 곽씨는 “코로나19로 어렵고 힘든 변화 속에 조금이나마 힘을 보탤 수 있어 기쁘다”라며 소감을 전했다.

그가 기부한 밀가루는 국립종자원에서 개발한 ‘백강밀’로, 빵을 만들었을 때 부피가 크고 식감이 부드러워 제빵에 특화된 품종이다. 밀가루를 받은 히즈빈스 관계자는 “이 밀가루로 새로운 베이커리 제품을 개발할 계획”이라며 “장애인 바리스타 전문가가 만든 커피와 함께하면 더욱 큰 감동을 담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도훈 TYM 사장은 “우리 트랙터와 함께 거둔 소중한 첫 수확을 나누며 기부의 선순환을 보여줘 뜻 깊다”라며 “회사의 사회 공헌 활동이 더 좋은 영향력으로 퍼져 나가 지역 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청년 농부 곽동주씨(왼쪽)가 직접 재배한 밀가루를 사회적기업 히즈빈스 관계자에게 전달하고 있다. [사진=TYM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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