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대선주자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측이 24일 ‘주택청약통장’ 논란과 관련, “30대 중반에 직업을 가졌고 부모님 댁에서 부모님을 모시고 살고 있었는 데다 결혼도 50세가 넘어서 했기 때문에 주택청약에 대해 크게 신경 쓰지 않았다”고 해명했다.
윤 전 총장 캠프 공보실은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이렇게 밝히면서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다녀야 했던 것도 신경 쓰지 않은 이유 중 하나”라고 했다. 앞서 공보실은 “직업상 여러 지역으로 빈번히 이사를 다녀야 해서 청약통장 혜택을 받기 어려웠다”고 했다가 정정했다.
윤 전 총장은 전날 국민의힘 대선 후보 경선 2차 토론회 중 유승민 전 의원이 “혹시 직접 청약통장을 만들어봤느냐”고 묻자 “집이 없어서 청약통장을 만들어보지 못했다”고 했다.
유 전 의원은 그러자 “없으면 만들어야죠. 오히려”라고 반박했고, 윤 전 총장은 “아니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다”고 답했다. 청약통장은 집을 분양받기 위해 만드는 것인데 엉뚱한 답변을 한 셈이다.
이와 관련, 더불어민주당에서도 “이분(윤 전 총장)은 화성에서 살다 왔나”라는 조소가 나왔다. 강병원 최고위원은 “대한민국 주택 정책에 대해 뭐라도 알고 하는 말인가”라며 “사법시험은 9수를 해도 국민의 어려움과 고충 공부는 1도 하지 않았다는 방증 아니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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