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 시장은 이날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21 수원 세계유산도시 포럼’ 개회식에서 “수원컨벤션센터는 개관 2년여 만에 경기 남부의 ‘마이스(MICE)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고 언급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염 시장은 특히 개회사에서 “수원시는 세계유산이 도시의 근간을 이루는, 말 그대로 세계유산도시”라며 “진정한 ‘세계유산도시’는 소중한 문화유산이 박제되지 않고 그 가치와 품격을 전 세계인이 다양한 경로로 마음껏 누릴 수 있는 도시”라고 밝혔다.
염 시장은 그러면서 “정조대왕께서 조성한 우리나라 최초의 계획도시인 수원시는 자랑스러운 역사문화 콘텐츠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 관광도시’로 진화하고 있다”며 “수원시는 모바일·정보통신기술을 융합한 ‘개인별 맞춤형 관광서비스’를 차근차근 구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시는 오는 25일까지 수원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포럼을 통해 세계유산을 활용해 도시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MICE 산업을 발전시킬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염 시장의 개회사로 시작된 포럼은 ‘세계유산과 도시의 격’을 주제로 한 송인호 ICOMOS(국제기념품유적협의회) 위원장의 기조강연과 기획세션, 강연, 종합토론으로 이어졌다.
오는 25일에는 오후 1시 30분부터 △수원화성에 담긴 정조의 꿈(김준혁 한신대 정조교양대학 교수) △대한외국인이 바라보는 수원(방송인 파비앙 윤) △수원화성의 세계적 홍보방안(서경덕 성신여대 교수) △수원화성의 비하인드 스토리(한나 역사 크리에이터)를 주제로 한 강연이 이어지며 수원컨벤션센터 유튜브 ‘NOW-US’에서 생중계한다.
한편 수원화성은 1997년 12월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됐고 2007년에는 수원화성 복원의 토대가 된 ‘화성성역의궤’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으며 2011년에는 조선 후기에 국왕의 동정을 일기체로 정리한 '일성록'이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됐다.
‘축만제’(祝萬堤)와 ‘만석거’(萬石渠)는 2016~2017년 국제관개배수위원회(ICID)가 지정하는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으로 등재됐으며 이가운데 축만제는 우리나라 최초로 세계 관개시설물 유산에 등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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