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증시 마감] 상승 모멘텀vs호찌민 재봉쇄 경계감…약보합권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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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àng Phương Ly phóng viên
입력 2021-09-24 1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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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VN지수 0.12%↓ HNX지수 0.39%↓

  • 9월 말 호찌민시 봉쇄 연장 시한 앞두고 재봉쇄 우려↑

24일(현지시간) 베트남증시는 3거래일 만에 약보합권에서 하락 전환했다. 앞선 이틀 간의 반등으로 장세가 상승 모멘텀(계기)의 갈림길에 선 상황에서 투자자들은 호찌민시 재봉쇄 우려를 키우며 경계감을 높인 여파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에서 VN지수는 전날보다 1.59포인트(0.12%) 반락한 1351.17에 거래를 마쳤다. 1352.76으로 이날 거래를 시작한 VN지수는 장 초반 전날의 호조세를 이어가는 듯 했으나, 오후 2시경부터 급격히 유입한 매도세에 이전의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끝내 약보합권을 벗어나지 못했다. 

베트남의 경제전문매체 카페에프(cafef)는 바오비엣증권(BVS)을 인용해 "이날 주식 거래량은 전날 대비 4조9730억동(약 2571억410만원)이나 쪼그라들며 시장 참여자들의 신중한 심리를 반영했다"면서 "또한, 9월 말로 예정한 호찌민시의 봉쇄 조치 완화 시한이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지만, 시의 일일 신규 확진자 규모는 크게 줄지 않아 투자자들 사이에서 재봉쇄 우려가 커진 것 역시 이날 장세 악화에 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진단했다.
 
이날 호찌민거래소(HOSE)의 거래액은 18조3310억동으로 집계됐다. 91개 종목은 올랐고 258개 종목은 하락했다. 외국인 투자자들은 HOSE에서 7거래일 만에 순매수세로 전환했다. 매수 규모는 1570억동에 달했으며 매도 규모가 가장 컸던 종목은 군대산업은행(MBB)와 빈홈(VHM) 등이었다.

반면, 하노이거래소(HNX)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5거래일 연속 순매도했다. 다만, 매도 규모는 비교적 적은 40억동에 그쳤다.

업종별로는 25개 업종 중 △은행(0.65%) △보험(0.50%) △유틸리티(0.12%) 등 3개의 업종만 강세를 보였다. 나머지 22개 업종은 모두 약세를 보인 가운데, 특히 △기타금융활동(-3.83%) △전기제품(-2.52%) 등이 크게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빈홈(0.38%), 테콤뱅크(0.8%), 페트로베트남가스(0.44%), 베트남투자개발은행(0.63%) 등 4개 종목만 상승세를 보였고, VP뱅크(0.0%)와 비엣콤뱅크(0.0%) 등은 변동이 없었다. 나머지 4개 종목은  하락했으며, 이 중에서도 마산그룹(-1.79%)의 하락폭이 가장 두드러졌다.

한편, 하노이증권거래소의 HNX지수(중·소형주)는 1.39포인트(0.39%) 내린 359.63으로 장을 마쳤다. 비상장 종목으로 구성된 UPCOM지수는 0.30포인트(0.30%) 하락한 98.07을 기록했다.

 

베트남증시. [사진=베트남통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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