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연휴를 맞이해 사람 간의 접촉이 증가하고 이동량이 증가함에 따라 코로나19 환자 발생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25일 코로나19 대응 질병관리청 브리핑을 통해 “최근 1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가 2028명으로 전주 대비 12.8%가 증가한 상황”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특히 수도권 유행 지속으로 비수도권보다 수도권의 발생률이 3배 이상 높은 상황이다.
정 청장은 “수도권은 지난 1주간 하루 평균 1542명이 증가해서 전주 대비 11.4%가 증가하면서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비수도권도 하루 평균 486명으로 전주에 비해서 17.3%가 증가했다. 감염경로는 여전히 확진자의 접촉이 50%가 넘고, 조사 중인 비율이 38%로 지속해서 증가세를 유지하고 있다.
정 청장은 “연령별로는 여전히 20~30대의 발생률이 가장 높고, 20대 미만을 제외한 나머지 연령층에서도 소폭 증가했다”면서 “반면에 확진자는 증가했지만, 중환자는 계속 감소 추세에 있다”고 했다.
이어 “이는 중환자의 이환율이 높았던 50대 이상 인구에서 백신접종률이 증가하면서 중환자의 숫자가 같이 감소하고 있는 양상”이라고 설명했다.
지난주 평균 위중증 환자는 324명으로 전주 342명에 비해 감소했다. 연령군별로 위중증 환자를 살펴보면 60대 이상이 53.7%로 많았고, 그다음에 40~50대가 36.3%로 위중증 환자가 많은 상황이다,
한편 질병청은 예방접종이 진행되면서 예방접종의 효과 평가 목적으로 확진자의 연령대별 예방접종력 현황을 분석해서 제공하고 있다. 9월 5일부터 18일까지 2주간의 18세 이상의 확진자 2만1741명 중에서 85.5%가 미접종 또는 불완전 접종군에서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예방접종에 대한 효과를 분석한 결과 현재 중증화 예방효과는 77%로 분석됐다. 사망 예방효과는 73.7%로 분석해 여전히 예방접종이 코로나19의 예방과 위중증·사망 예방의 가장 중요한 수단이라고 질병청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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