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중국 국가통계국 발표에 따르면 지난 8월 중국 공업기업 이익은 6802억8000만 위안(약 125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1% 증가했다.
지난 7월 공업기업 이익이 7036억7000만위안(전년 동기 대비 증가율은 16.4%)이었음을 감안하면 8월 이익은 전월 대비 6.3%포인트 오히려 줄어든 것이다.
월간 공업이익 증가율은 코로나19 충격이 가장 심했던 지난해 1∼4월 마이너스로 떨어졌지만 5월 이후 16개월째 플러스를 나타내고 있다. 하지만 올해 들어 증가율은 조금씩 낮아지고 있다. 구체적으로 올해 1~2월 178.9%에서 3월 92.3%, 4월 57%, 5월 36.4%, 6월 20%, 7월 16.4%로 낮아졌고 이번에는 10%대까지 다시 떨어진 것이다.
주훙(朱虹) 국가통계국 공업사(司·국) 통계사는 "8월 공업기업 이익은 꾸준히 증가하고, 기업의 경영 상황은 계속 개선됐지만, 중국 내 코로나19 재확산세,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물류비용 상승 등으로 인해 기업 비용 부담이 더욱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주 통계사는 "이에 당 중앙과 국무원의 결정에 따라 코로나19 방역에 힘써야 하며, 공급측 구조 개혁을 심화하고 원자재 가격 안정화 등 일련의 조치를 취해 공업 경제의 건강하고 안정적인 발전을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공업이익은 공업 분야 기업들의 수익성 동향을 나타내는 지표다. 국가통계국은 연 매출 2000만 위안 이상의 기업을 대상으로 매달 이 지표를 산출해 발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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