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동영상 공유 플랫폼 콰이서우(快手, 홍콩거래소, 1024)가 대규모 조직 개편을 시행하면서 주가 변동이 예고됐다.
28일 중국 제몐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콰이서우는 회사 내부 메일을 통해 대규모 조직 개편 소식을 알렸다. 구체적으로 콰이서우 플랫폼 상품 운영, 전자상거래, 상업화 등 부문 내 일부 부서를 폐쇄하고 연구개발(R&D), 데이터 분석, 사업총괄관리(PMO) 등 관련 부서를 강화했다.
이날 조직 개편과 함께 주요 임원의 인사도 단행됐다. 콰이서우는 현재 전자상거래 사업, 상업화사업, 국제화사업, 게임사업 등 4대 사업부를 운영하고 있다. 각 사업부를 맡은 수장은 전자상거래 사업부 샤오구(笑古) 책임자, 상업화 사업부 마훙빈(馬宏斌) 책임자, 국제화·게임사업 담당자 왕젠웨이(王劍偉) 책임자 등이다.
이 중 지난해 5월 상업화 책임자 자리를 마훙빈에게 내 준 옌창(嚴強) 책임자가 이날 사직 처리됐다. 공식적인 사직 이유는 개인 및 가족 사정으로 알려졌지만 최근 옌창이 담당한 성장부서가 폐지된 것이 영향을 끼쳤다는 해석이 나왔다.
옌창은 알리바바의 고급 알고리즘 전문가로, 지난 2018년 콰이서우의 구원 투수로 등판했다. 인공지능(AI)과 데이터를 통해 재생 수, 좋아요 수, 비즈니스 가치 등의 수치를 도출해 내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만들면서 콰이서우 성장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한편 이날 홍콩증시에서 콰이서우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65% 급등한 86홍콩달러로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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