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대장동 개발 사업 특혜 의혹 수사 전담팀을 구성했다.
29일 경기남부경찰청은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장을 팀장으로 반부패수사대 27명, 서울청 11명 등 38명 규모의 전담수사팀을 꾸렸다고 밝혔다.
전담팀은 화천대유 최대주주인 기자 출신 김만배 씨와 이성문 화천대유 대표 사이의 자금 흐름을 내사해온 서울 용산경찰서로부터 이미 관련 자료를 넘겨받은 것으로 파악됐다. 전담팀은 이번 주 내로 이한성 화천대유 사내이사이자 천화동인 1호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전담팀은 최대 주주 김 씨가 지난해까지 화천대유 법인으로부터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473억 원을 빌린 경위와 사용처 등을 명확히 확인하기 위해 화천대유 감사를 거쳐 사내이사로 재직하고 있는 이한성 대표를 불러 사실 여부를 추궁할 것으로 관측된다.
앞서 금융정보분석원(FIU)은 지난 4월 김 씨와 이 대표 간 수상한 자금 흐름을 포착해 경찰에 통보했고, 용산경찰서는 5개월여간 자금 흐름을 내사한 뒤 최근 김 씨와 이 대표 참고인 조사를 마쳤다.
이와 함께 전담팀은 무소속 곽상도 의원 아들이 화천대유에서 퇴직금 명목으로 50억원을 받은 사건 역시 함께 수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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