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칠음음악학원생, 망상해수욕장 주말 길거리 공연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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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원 기자
입력 2021-10-03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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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색소폰 음율로 힐링을 나누는 중년 멋쟁이 칠음음악학원생들

최기철 칠음음악학원 원장이 망상해수욕장을 찾은 관광객을 위해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올여름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많은 관광객이 찾았던 동해시 망상해수욕장에 주말마다 은은한 색소폰 소리가 들려온다.

지난 2일 칠음음악학원생들이 매주 주말에 망상해수욕장을 찾아주는 관광객을 위해 색소폰 연주 활동을 해 감동을 주고 있는 현장을 찾았다.
 

색소폰을 연주하는 중년 멋쟁이 칠음음악학원생. [사진=이동원 기자]

평균 연령 50~70대인 연주자들이 아름다운 선율과 생동감이 넘치는 길거리 공연으로 관광객과 지역민의 발길을 사로잡았고, 일상에서 지친 사람들이 색소폰 음율에 감동을 받는다.

이곳에서 공연 준비에 한창인 최기철 칠음음악학원 원장을 만났다.

최 원장은 “음악 활동을 시작한 지는 13년 됐다”며, “이번 길거리 공연을 준비하게 된 것은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안고 살아가는 상황에서 이곳을 찾아주신 모든 분들께 조금이나마 힐링이 되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시작하게 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학원생들이 대중 앞에서 야외 연주를 하게 되면 또 다른 느낌의 음악 세계가 펼쳐진다”며, 이와 더불어 “우리 지역에 이처럼 더 많은 문화 공간이 마련되었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김원선 동해경찰서 경비교통과장이 색소폰 연주를 하고 있다. [사진=이동원 기자]


김원선 동해경찰서 경비교통 과장은 “색소폰 연주를 시작한 지는 1년 정도 됐으며, 음악을 통해 어르신들께 교통사고 예방 차원에서 교통법규 교육을 음악과 접목시켜 가사를 개사('내 나이가 어때서' 등)해 어르신들이 이해가 빠르게 전달되는 것을 알 수 있었다”고 했다. 이어 “앞으로 정년이 2년 정도 남았는데 퇴직 후에도 지역에서 음악으로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게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망상해수욕장 내 설치된 현수막. [사진=이동원 기자]


망상해수욕장 내 빙‘S퐁 커피숍을 운영하는 민덕기 사장은 “칠음 음악학원생들께서 연주해주시는 길거리 공연이 망상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의 장소가 될 것”이라며, “망상해수욕장을 다시 찾을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해 지역 경제에도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칠음 음계는 옥타브마다 일곱 개의 음이 있는 음계를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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