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연천 군부대에서 코로나19에 돌파감염된 36명의 장병 중 33명이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것으로 확인됐다.
질병관리청 중앙방역대책본부는 3일 “연천 군부대 돌파감염자 36명 중 33명은 화이자 접종완료자이며, 3명은 아스트라제네카(AZ)와 화이자 백신 교차접종 완료자”라고 밝혔다.
이어 “집단생활을 통한 노출이 (집단감염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추정된다”며 “(감염경로 등은) 조사 중”이라고 했다.
국방부와 육군에 따르면, 최근 휴가에서 복귀한 연천 군부대 간부 A씨와 그 접촉자 B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에 지난 2일 부대원 전원(184명)을 대상으로 추가 검사를 실시하자 총 46명의 부대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23명은 재검사 대상으로 분류됐다.
확진자 46명 중 36명은 백신 접종 완료 후 2주가 지난 상태로, 돌파감염에 따른 확진 판정으로 확인됐다. 나머지 10명의 경우 1차 접종 완료자거나 2차 접종 완료 후 2주가 되지 않아 돌파감염에 해당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확진 판정을 받은 군인들은 생활치료센터로 이송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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