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진영·박인비 누르고 우승한 셀린 부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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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훈 기자
입력 2021-10-04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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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LPGA 숍라이트 클래식 FR

  • 부티에 '노보기' 버디8 8언더파

  •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 우승

  • 고진영·박인비 등과는 1타 차

우승컵을 들어 올린 셀린 부티에. [사진=AP·연합뉴스]


셀린 부티에(프랑스)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두 번째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21 LPGA 투어 숍라이트 클래식(총상금 175만 달러·약 20억7700만원) 마지막 날 최종 3라운드가 3일(현지시간) 미국 뉴저지주 갤러웨이에 위치한 돌체 호텔 시뷰 베이 코스(파71·6190야드)에서 열렸다.

최종 3라운드 결과 부티에는 보기 없이 버디만 8개를 낚아 8언더파 63타를 적어냈다. 최종 합계 14언더파 199타로 우승했다. 2위 그룹(13언더파 200타)을 형성한 고진영(26), 박인비(33), 브룩 헨더슨(캐나다) 등을 1타 차로 눌렀다.

부티에는 전날 10위였다. 2번 홀(파4)과 3번 홀(파5), 5번 홀과 6번 홀(이상 파4), 8번 홀(파4)과 9번 홀(파5) 두 홀 연속 버디를 3번이나 기록했다.

전반 9홀에만 6타를 줄였다. 10번 홀(파4)부터 15번 홀(파3)까지는 파를 적었다. 16번 홀(파4)과 18번 홀(파5) 버디 2개를 더하며 우승을 확정 지었다.

그야말로 대역전승이다. 순위를 무려 9계단이나 끌어 올려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전날 밤 부티에와 나란히 10위에 위치했던 헨더슨은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낚아 2위(최종 합계 13언더파 200타)에 이름을 올렸다.

전날 밤 선두였던 고진영과 박인비는 두 타를 줄이는 데 그치며 헨더슨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고진영은 "집중력이 떨어졌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고 했고, 박인비는 "아쉬운 하루다. 흔들렸고,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고 했다.

2017년 투어에 데뷔한 부티에는 2019년 ISPS 한다 VIC OPEN에서 투어 첫 승을 거뒀다. 이번 우승은 약 2년 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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