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1100억원 투입할 '경기도서관' 내년 3월 착공...오는 2024년 완공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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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강대웅·송인호 기자
입력 2021-10-05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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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원 광교 경기융합타운 내에 건립, 행정 절차 마무리

  • 미래 도서관 구현 의미 담아, 디자인 '타원 형태' 채택

1층 지혜의 샘 조감도 [사진=경기도 제공]

경기도가 1100억원을 투입해 최초의 도립 도서관으로 도서 문화 거점 조성을 위해 추진 중인 ‘경기도서관’이 빠르면 내년 3월  본격 공사에 착공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도는 이날  ‘경기도서관 건립사업’에 대한 건축허가 사전승인, 교통영향평가 등 관련 인허가 행정절차가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도에 따르면 경기도서관은 도내 도서관 운영을 활성화하고 상호 협력을 지원하는 광역 단위 대표도서관으로  광교 경기융합타운(수원시 영통구 이의동) 내 지하 4층·지상 5층 연면적 3만300㎡ 규모로 건립되며 사업비 1100억여 원이 투입된다.

도는 지난  2018년 10월 지방재정투자심사를 시작으로 △공유재산 관리계획(2019년 5월) △토지매입(2019년 9월) △건축 설계공모 당선작 선정(2020년 2월) △도서관 명칭 선정(2020년 9월) △건축 인허가(2021년 9월) 등의 사전 절차를 이행했으며 오는 12월 실시설계 기술 제안 입찰방식을 통해 시공사를 선정하면 내년 3월 착공, 오는 2024년 준공이 목표다.

도는 향후 100년을 바라볼 건축물을 조성하기 위해 사업 초기 단계부터 지금까지 총 24회의 전문가 포럼과 분야별 자문회의를 개최한 적이 있다.

경기도서관의 디자인을 보면 광교 신청사(경기융합타운)에서 새로운 100년을 준비하는 경기도의 비전을 수용한다는 의미로 타원 형태를 채택했다.

또한 외부로부터 도서관 내부 공간을 연결하는 나선형의 흐름으로 외부와 내부의 유기적 연속성을 강조했고 중심부 나선 계단이 옥상의 하늘정원으로 도달하는 독특하고 창의적인 보행 동선을 구현해 냈다.

도내 최대 규모인 90만종의 장서를 목표로 지하 2층 보존서고 50만종과 각층 자료실에 40만종을 수용할 수 있도록 설계했으며 층별로 보면 지하 주차장 외 지하 1층에서 1층까지의 연결된 공간에 경기지역의 특성화 자료를 배치해 방문객이 경기도의 산업․역사‧문화뿐만 아니라 남북 교류협력 등 평화정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도록 했다.
 

나선형 서가 조감도 [사진=경기도 제공]

1층과 2층은 열린자료실과 미디어 자료실 등 공공서비스 영역, 3층과 4층에는 행정·정책자료실과 연구실 등 정책업무 영역이 각각 들어서며 지하 1층에는 도민과 전문가가 만나 토론하는 공론장과 지역자료 보존센터 등이 예정됐다.

지난해 추진한 대표도서관 정보화전략계획 수립 용역 결과를 바탕으로 각종 자동화 장비와 스마트 기기 등도 도입해 미래 도서관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책과 동영상 등 7만1456종의 광역 최대 전자 자원을 보유한 경기도 사이버도서관을 확대·발전한 만큼 물리적 거리로 인해 도서관 서비스를 이용하지 못하는 한계를 극복할 전망이다.

이밖에 도는 경기도서관을 탄소중립을 선도하는 친환경 도서관으로 설계했으며 건축물 친환경 인증기준을 자체 상향 적용해 녹색건축 최우수 등급(그린1등급), 에너지효율 1++등급뿐만 아니라 건물 옥탑 전체에 태양광 패널 488개, 지열에너지 등 신재생 에너지 설비를 반영해 탄소배출을 획기적으로 줄일 예정이다.

박승삼 도 평생교육국장은 “실시설계안을 바탕으로 2022년 3월 착공, 2024년 개관을 목표로 본격 추진할 것”이라며 “경기도서관을 통해 도내 모든 도서관이 획기적으로 발전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도민에게 전국 최고 수준의 지식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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