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에서 페이스북이 운영하는 앱과 온라인서비스가 먹통이 됐다가 약 6시간 만에 복구됐다.
5일 로이터통신 등 외신들은 미국 동부시간 기준 4일 오전 11시 40분, 한국 기준 5일 0시 40분부터 페이스북, 왓츠앱, 인스타그램이 장애를 일으켰다고 보도했다.
페이스북은 매일 20억명이 이용하는 인터넷 서비스다. 로이터 보도에 따르면 페이스북 서비스에 장애 발생 직후 여러 온라인서비스 장애상황을 보여 주는 '다운디텍터'에 페이스북 서비스 장애 제보 1060만건이 전 세계에서 쏟아졌다.
뉴욕타임스 보도에 따르면 앞서 지난 2019년에 기술 오류로 24시간 동안 페이스북 사이트에 문제를 일으킨 사건이 이 회사의 마지막 대규모 운영장애였다. 이번 사태를 일으킨 원인은 불분명하지만 사이버공격에 의해 발생했을 가능성은 낮다.
페이스북은 접속 장애 직후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일부 사람들이 우리 앱과 제품에 접속하는 데 문제가 있음을 인지하고 있다"라며 "가능한한 빨리 정상화하기 위해 조치하고 있고, 불편을 끼친 점에 사과한다"고 밝혔다.
이후 5~6시간에 걸쳐 페이스북·인스타그램과 가상현실(VR) 앱 오큘러스, 메신저 서비스 왓츠앱 등이 정상화되기 시작했다. 대략 미국 동부시간 4일 오후 5시 45분, 한국시간으로 5일 오전 6시 45분부터 일부 페이스북 이용자들이 접속을 할 수 있게 됐다.
페이스북은 우리 시간으로 오전 7시 33분 다시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리에게 의존하고 있는 전 세계 사람들의 거대 공동체와 기업에 사과한다"라며 "앱과 서비스 접속을 복구했고 모두 온라인 상태로 되돌렸다. 기다려줘서 감사하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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