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교 SK뷰 테라스 '로또 줍줍' 나오나...역대급 경쟁률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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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연 기자
입력 2021-10-0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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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K에코플랜트 판교 SK뷰 테라스 투시도. 아주경제 DB]



경기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과정에서 특혜 의혹을 받는 화천대유가 분양한 '판교 SK뷰(VIEW) 테라스' 단지에서 대규모 미계약 사태가 발생했다. 해당 단지의 무순위 청약 물량이 나오면 수억원에 달하는 시세차익이 예상되는 만큼 청약 대기 수요가 대거 몰릴지 관심이 쏠린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화천대유 측은 6~7일 도시형 생활주택 '판교 SK뷰(VIEW) 테라스' 입주자를 무순위 방식으로 추가 모집할 예정이다. 이번 모집은 앞서 292가구에 대한 정당계약(청약 당첨자를 대상으로 한 분양계약) 가운데 미계약 상태로 남아 있는 100여 가구에 대한 '줍줍' 물량이다.

이 단지는 분양가가 3.3㎡당 3440만원, 10억~13억원대로 책정되면서 중도금 대출이 불가하고 건당 300만원의 예치금이 필요함에도 도시형생활주택(단지형 연립주택)으로 인한 청약가점과 주택소유, 거주지 등 자격 제한 없이 청약이 가능하다는 점이 알려지면서 역대급 경쟁률을 보였다.

전체 물량의 3분의 1이 미계약된 이유는 해당 단지 시행사인 화천대유가 성남시 대장지구 개발 의혹의 중심으로 떠오르면서 금융권이 중도금 대출을 꺼렸고, 불안한 당첨자들이 분양을 포기했기 때문이다.

미분양 물량이 늘자 화천대유 측은 입주자 모집공고를 통해 9억원 이내 40%, 초과분 20% 범위에서 대출을 알선하겠다고 밝혔지만 결국 정당계약 마감일까지 돈을 빌려줄 은행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업계에선 이번 무순위 청약이 나올 경우 역대급 청약 경쟁률을 예상했다. 실제로 판교 SK뷰 테라스 단지 인근에 위치한 판교퍼스트힐푸르지오 아파트 전용 84㎡의 경우 현재 전세 시세는 7억~8억5000만원, 매매 시세는 17억원에 형성됐다.

판교 SK뷰 테라스는 오는 2023년까지 전매제한 기간이고 중도금 대출이 불가능하지만 인근 시세로 전세를 놓을 경우 분양가의 70~80%가 상쇄 가능하다.

한편, 이 단지는 SK에코플랜트가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판교대장지구 B1블록에 선보인 타운하우스 형태의 도시형생활주택으로 테라스 공간과 복층 다락 공간 등의 특화설계를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지하1층~지상4층, 전용면적 75㎡~84㎡, 16개동, 총 292가구로 조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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