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외대 데이터센터, 스켈터랩스와 동남아어 AI 연구개발 협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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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미 기자
입력 2021-10-07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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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성우 한국외대 데이터센터장(왼쪽)과 조원규 스켈터랩스 대표가 7일 업무협약을 체결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한국외대 제공]


한국외대(총장 김인철) 데이터센터는 7일 인공지능(AI)업체 스켈터랩스(대표 조원규)와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협약은 AI 기반 언어기술 연구·개발(R&D)사업을 위한 것이다. 양측은 동남아시아 등 전략 지역 언어와 특수산업 도메인에 관한 자연어 처리에 대해 협업할 계획이다.

한국외대 데이터센터는 스켈터랩스가 보유한 대화형 AI 원천기술인 자연어 처리와 기계 독해, 음성인식·합성기술을 동남아 언어에 적용한다. 이를 바탕으로 자동차·엔터테인먼트 등 특정 산업군에 필요한 AI 서비스를 선보인다.

인도네시아어·태국어·베트남어 등 한국외대에서 연구하는 언어 가운데 산업 발전 현황, 인구, 국내총생산(GDP) 규모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순서를 정한 뒤 순차적으로 개발할 방침이다.

윤성우 한국외대 데이터센터장은 "동남아는 언어기술면에서 영미나 유럽권보다 발전 여지가 많아 잠재적 신사업 기회 발굴에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양측이 힘을 합친 건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한국외대 데이터센터는 지난 6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공개 입찰한 42억 규모 AI 학습용 데이터 구축지원사업자로 뽑혔다. 스켈터랩스를 포함한 4개 업체와 컨소시엄을 꾸려 전문 도메인별로 여러 언어를 지원하는 AI 다국어 통·번역기를 개발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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