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폭' 이어 '가족폭력' 논란 이다영 "남편, 이혼 대가로 금전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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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지 기자
입력 2021-10-09 13: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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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창 시절 폭행(학폭) 가해 논란으로 국내 활동을 접고 그리스로 이적하는 쌍둥이 배구 선수 이재영과 이다영(오른쪽). [사진=연합뉴스]


학창 시절 폭행(학폭) 가해 논란으로 국내 활동을 접고 그리스로 이적하는 배구 선수 이다영(25)이 결혼 생활 중 거듭된 폭언과 폭행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는 남편의 주장을 적극적으로 반박했다.

이다영의 법률대리인인 법무법인 세종은 9일 보도자료를 내고 남편 조모씨의 전날 방송 인터뷰와 관련한 의뢰인 이다영의 입장을 전했다. 

세종은 이다영이 2018년 4월 조씨와 결혼해 4개월간 혼인 생활을 유지하다가 이후 별거 중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이다영과 이혼에 합의한 조씨가 이혼 전제 조건으로 의뢰인이 결혼 전 소유한 부동산 또는 현금 5억원을 달라는 등 이해하기 어려운 경제적 요구를 반복했다고 밝혔다. 요구에 응하지 않으면 혼인 생활을 폭로하겠다는 등 조씨가 이다영이 유명인이라는 점을 이용해 지속해 괴롭혀왔다고 세종은 주장했다.

세종은 혼인 생활은 사생활로서 보호받아야 함에도 조씨는 자신의 신분을 공개하지 않고 이다영과 혼인 생활에 관한 인터뷰를 했다며 이는 어떠한 이유로도 정당화할 수 없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방송 인터뷰 내용 또한 조씨의 일방적 주장이라고 덧붙였다. 또 조씨가 이다영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하는 것에도 세종은 그간의 행태를 볼 때 이다영을 협박해 경제적 이익을 얻는 데만 관심을 보인 것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8일 TV조선은 결혼 생활 중 이다영의 폭언과 가정폭력으로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다던 조씨의 인터뷰를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이다영은 2018년 4월 14일 조씨와 교제 3개월 만에 혼인신고를 했다. 그러나 그들의 신혼생활은 순탄치 않았다. 조씨는 이다영의 폭언으로 고통받았다고 주장했다.

조씨는 이날 이다영과 나눈 카카오톡 메시지 일부를 공개했다. 이다영은 조씨에게 "내 사진 다 지워. 변호사 사서 소송 걸면 된대. 엄마도 그렇게 하라고 했고. 아니면 너 사람 써서 너 XX버릴 거니까. 준비하고 있어"라고 했다. 또 인스타그램 DM(다이렉트 메시지)으로는 "꺼져버리고. 사진이랑 다 지우라고. 심장마비 와서 XX버려라. 진짜로 너 같은 XX랑 살기 싫어. 그리고 이혼 소송 걸 거야"라고 말하기도 했다.

조씨는 이다영의 폭언 등으로 우울증, 공황장애, 불면증 진단을 받고 치료 중이라고 전했다. 조씨는 이다영과 변호사를 통해 이혼 협의를 진행했었지만, 학폭 논란 이후 이다영의 회신이 중단된 상태라고 했다. 그러면서 조씨는 이다영의 진심 어린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재영·다영 자매는 그리스 PAOK 테살로니키 구단과 계약했다. 이들은 비자가 발급되는 즉시 출국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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