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도에 따르면 기존의 개별상담 중심 투자유치 활동만으로는 코로나19 이후 변화하는 기업의 투자수요를 충분히 확보하기 어렵고 국제적으로 내실 있는 기업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근본적 변화가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해외 유력기업들에 선제적으로 홍보활동을 개시, 점차 활성화되고 있는 국제 투자를 유치할 기반을 다진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도는 우선 국제 지역별 혁신 클러스터 활동을 통해 다수의 신규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있는 해외 클러스터를 대상으로 지역·산업별 네트워크를 확보해 외국기업을 보다 적극적으로 도내로 유치할 예정이다.
특히 독일 지역은 자동차, 항공기, 전기, 전자 등 미래지향적 산업이 발달한 뮌헨 바이에른주에 위치한 기업을 대상으로 미래자동차 등 첨단산업 유치를 추진할 방침으로 월간 발행부수가 11만4천부에 달하는 뮌헨상공회의소 경제 월간지(WIRTSCHAFT)에 도의 우수한 투자 여건을 홍보해 향후 미래 먹거리 산업 분야의 내실있는 기업과의 접점을 마련할 계획이다.
‘그르노블’ 지역은 기업 3만7천여개, 애플 이미지센서 연구센터, 화웨이 연구센터, ST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연구센터, 어플라이드 머티리얼즈 및 한국의 네이버랩스 등 IT, 반도체 분야 첨단기업 및 연구기관이 풍부한 곳이며 도가 기존에 유치한 산업용 가스 기업 에어리퀴드 리서치센터의 소재지로 도와의 협력가능성도 커 그르노블상공회의소 경제매거진(Présence) 뉴스레터 및 웹사이트를 통해 프랑스 현지 기업의 문을 두드리기로 했다.
이와 함께 영국 지역은 자동차산업의 환경 변화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효율성을 제고하기 위해 주한영국상공회의소와 협력해 북동부 잉글랜드 지역에 위치한 자동차클러스터(NEAA)를 대상으로 외국기업 유치를 추진한다.
이 지역은 영국 최대 자동차 산업 클러스터로 회원사 300개, 영국 자동차 생산량의 1/3, 유럽 전기차 생산량의 26%를 차지하는 곳으로 영국 잉글랜드북동부 자동차클러스터 대상 홍보를 통해 외국 기업 유치를 이끌어내 국내 자동차산업 경쟁력 강화의 중심지로서 경기도 역량을 발돋움 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아울러 뉴질랜드 지역은 현지 주력 산업인 인공지능, IT, 영화 및 콘텐츠 산업 분야 연구개발(R&D)센터 도내 유치를 위해 뉴질랜드 상공회의소와 협업이 예정돼 있다.
한국-뉴질랜드 연례행사로 뉴질랜드 기업에게 한국 시장 진출 기회를 제공하는 ‘테크 로드 쇼(Tech Road Show)’, 뉴질랜드 인공지능·IT·영화 협회와 연계한 홍보 등을 추진하기 위해 활발히 협의 중이다.
그 외에도 유럽 및 아·태 29개국에 발간되는 ‘뉴욕타임즈’와 국내 다국적 기업·대기업 임원진 1300여명 및 한·미 공공기관, 주요 호텔 비즈니스 라운지 등에 배포되는 ‘암참저널’ 등 경기도 투자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는 홍보 역시 올 하반기에 병행 추진키로 했다.
이민우 도 투자진흥과장은 “코로나 충격으로 인한 글로벌 경기침체를 극복하고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 범세계 경제단체인 주한 외국상공회의소와 상호 긴밀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있다”며 “경기도와 지속적인 협력이 가능한 외국 지역·산업 클러스터와의 관계망을 폭넓게 확보해 장기적으로 K-반도체, 첨단산업의 주요 기업을 도내에 유치하고 미래 먹거리 산업 육성의 기반을 다져 나가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