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만배 검찰 출석…"실소유는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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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현 기자
입력 2021-10-11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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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동 개발 로비·특혜 의혹의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가 11일 오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 피의자 신분으로 출석하고 있다.[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대장동 특혜 의혹 핵심 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검찰에 출석했다.

김씨는 11일 서울중앙지검에 오전 9시 50분쯤 조사를 받으러 나오면서 "검찰 수사에 성실히 협조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실소유주 논란 관련 "제기된 여러 의혹은 수익금 배분 등을 둘러싼 갈등 과정에서 특정인이 의도적으로 편집한 녹취록"이라며 "(실소유주는) 바로 저"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불법적인 자금이 거래된 적이 없다"며 "검찰이 자금 입·출금 내역을 철저히 수사하면 현재 제기된 의혹의 많은 부분이 해소될 것"이라고 말했다.

권순일 전 대법관을 통해 이재명 경기지사의 대법원 선고에 영향을 끼친 것 아니냐는 의혹에는 "우리나라 사법부가 그렇게 호사가들이 추측하고 짜깁기하는 생각으로 움직일 수 있는 그런 곳이 아니다"라며 "재판 관련 얘기는 얼토당토않다"고 부인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김씨를 상대로 의혹 전반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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