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그룹, 원익과 손잡고 암모니아 기반 수소사업 확장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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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 기자
입력 2021-10-1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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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와 원익이 암모니아 기반 수소사업 분야에서 협력한다.

11일 한화에 따르면 ㈜한화와 한화임팩트는 지난 8일 서울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원익머트리얼즈, 원익홀딩스와 암모니아를 기반으로 한 수소 생산·공급에 협력해 나가기로 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암모니아는 부피 당 수소를 저장하는 밀도가 액화수소보다 높아 수소를 저장하고 운반하는 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기존 액화 암모니아 운송 인프라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도 장점으로 꼽힌다.

4개 사는 먼저 암모니아를 분해(크래킹)해 수소를 생산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공동 개발하고, 추후 대규모 수소 생산·공급 시설의 구축까지 함께 협력해 나갈 예정이다.

한화그룹은 최근 수소를 미래 먹거리로 정하고 그룹 전반에 걸쳐 수소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한화 글로벌은 오랜 기간 암모니아를 취급한 경험을 바탕으로 해외에서 생산되는 클린암모니아를 조달해 분해한 뒤, 국내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한화임팩트는 글로벌 수소가스터빈 분야를 선도하고 있는 미국의 PSM과 네덜란드 토마센에너지를 인수해 LNG 가스터빈을 수소가스터빈으로 전환하는 원천기술을 확보한 데 이어 최근 한국서부발전과 협약을 맺고 국내 최초로 수소혼소 발전 프로젝트에 착수했다.

이번에 한화와 손잡은 원익머티리얼즈는 국내 최대 반도체·디스플레이 공정용 특수가스 전문업체다. 약 20년간 고순도 암모니아를 정제 생산하며 암모니아 관련 다양한 안전관리 노하우를 보유하고 있다.

㈜한화 글로벌부문 김맹윤 대표는 "앞으로 해외에서 생산되는 클린암모니아를 조달해 이를 분해한 뒤 국내에 청정수소를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원익과 협력을 통해 그린수소의 상용화에 앞장서 나가겠다"고 말했다.
 

8일 장교동 한화빌딩에서 열린 업무협약식에서 (왼쪽부터)㈜한화 글로벌 김맹윤 대표, 한화임팩트 손영창 부사장, 원익머트리얼즈 한우성 대표, 원익홀딩스 김채빈 대표가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한화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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