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UG는 지난해 7월부터 코로나19로 인한 경기 위축에 대응하고 서민 주거안정을 지원함으로써 공공기관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기 위해 ‘공공성 강화방안’을 마련해 시행했다고 12일 밝혔다.
'공공성 강화방안'은 주택분양보증 50%, 전세보증금반환보증 70~80%, 임대보증금보증 70% 등 서민 지원 효과가 높은 주요 보증의 보증요율을 대폭 할인하는 것이 골자다. 개인채무자 지연배상금을 40∼60% 감면하는 한편 전세보증 임차권등기 대행, 주거약자 주택분양보증 우선 보호 등 서민 주거안정을 위한 보증제도 개선도 포함됐다.
이를 통해 HUG는 지난 1년간 65만 가구에 대해 3140억원의 보증료를 할인했고, 1758명의 개인채무자에게 26억7000만원의 지연배상금을 감면하는 등 서민 주거안정에 기여했다.
앞으로도 '2·4 대책' 등 정부의 주택공급 확대 정책에 따라 주택시장 및 서민경제 보호를 위한 HUG의 공적 역할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
아울러 HUG는 지난 27년 동안 608만 가구를 대상으로 1034조원의 주택분양보증을 발급해 안정적인 주택공급에 기여했다. 또한 보증사고 사업장에 대한 보증이행을 위해 공사비용과 분양대금 환급 등으로 4조2684억원을 지출해 33만 가구의 재산과 ‘내 집 마련의 꿈’을 지켰다. 보증이행 금액은 HUG의 전체 분양보증료 5조7193억원의 75%에 해당해 수입 대부분이 분양계약자 보호를 위해 사용됐다.
HUG는 장기간 축적한 전문 역량을 통해 2008~2010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전체 보증이행의 55%에 해당하는 2조3639억원을 이행비용으로 지출하고, 건설사 유동성 지원을 위해 미분양주택 매입 등에 3조4141억원을 사용해 주택시장과 서민경제를 지키는 역할을 수행한 바 있다. 또한 올해 9월말기준 7조500억원의 여유자금을 확보해 다음 경제위기에 대비하고 있다.
권형택 HUG 사장은 ”이번 공공성 강화 관련 보증료율 인하를 통해 HUG가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수행해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른 고통을 분담하고 서민경제의 안전판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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