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제네시스 첫 전용 전기차 GV60... 5영업일 만에 사전계약 1만대 '눈앞'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유진희 기자
입력 2021-10-14 06:0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테슬라·벤츠 경쟁모델 뛰어넘는 수치...전동화 전략 주효 평가

  •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뛰어난 성능·최첨단 기술 꼽혀

  • 최대 주행 가능거리 451㎞·18분에 배터리 80% 충전·제로백 4초

현대자동차 고급차 브랜드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출시가: 5990만~7040만원)’가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단숨에 사로잡았다.

“제네시스의 담대한 여정의 시작점이자 혁신적인 비전을 통해 이끌어갈 지속 가능한 미래”라고 평가했던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의 제네시스 전동화 전환 전략이 주효했다는 평가다. 이에 따라 수입차 중심이었던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의 변화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테슬라·벤츠 경쟁모델 뛰어넘는 수치
13일 업계에 따르면 GV60의 사전계약이 이날 기준 9000대 후반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6일 사전계약에 돌입한 지 영업일 기준으로 5일 만(이하 영업일 기준)이다. 앞서 지난 11일 이미 영업일 기준으로 3일 만에 9000대를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직 사전계약이지만 단순 수치로 따지면 국내 프리미엄 전기차 시장을 선점한 미국 테슬라는 물론 프리미엄 자동차 시장 경쟁자 독일 메르세데스-벤츠도 훌쩍 뛰어넘는 성적이다. 실제 국내에서 지난 6월 10일 사전계약을 시작했던 벤츠의 전기차 ‘EQA(5990~6790만원)’의 경우 4000대(업계 추정치)에 도달하는 데 한 달이걸렸다. 수입차업계에서는 괄목할 만한 실적이지만, GV60에는 뒤처지는 셈이다. 

수입차업계 전기차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는 테슬라의 주력인 ‘모델3(5479만~7479만원)’와 ‘모델Y(6999만~7999만원)’도 올 1~9월 누적 국내 판매대수는 각각 7784대, 8465대 수준이다.

◆인기 비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뛰어난 성능·최첨단 기술 꼽혀
인기의 비결로는 성능과 디자인, 가격 등이 꼽힌다. 국내 최고의 프리미엄 자동차지만 정부와 지방자치단체의 친환경차 보조금을 받으면 4000만원 후반에도 살 수 있다. 제네시스 다른 모델의 경우 기본 가격만 해도 6000만원은 훌쩍 넘으니, 프리미엄 자동차를 구매할 더없이 좋은 기회로 여겨지는 것이다.

성능도 국내 최고 브랜드의 가장 최신 전기차인 만큼 최첨단 기술을 곳곳에 적용해 동급에서 경쟁자가 없을 정도다. △페이스 커넥트 △지문 인증 시스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술(OTA) 등 사람과 차량의 교감을 가능케 하는 신기술이 대표적인 예다.

페이스 커넥트는 차량이 운전자 얼굴을 인식해 키 없이도 차량 문을 잠금 및 해제할 수 있는 기능이다. 문 핸들을 만진 후 측면 차대에 위치한 카메라에 얼굴을 인식시켜 사용할 수 있다.

지문 인증 시스템은 차량 내 간편 결제나 발레 모드 해제 시 필요한 인증 기능을 수행한다. 지문 인식만으로 차량의 시동과 주행도 가능하게 돼 키 없이도 차량을 운행할 수 있다. 전기차 통합 제어 장치 등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기능도 적용범위를 대폭 확대했다.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 451㎞·18분에 배터리 80% 충전·제로백 4초
전기차의 최대 과제인 최대 주행 가능거리와 충전 시스템도 앞선 기술로 소비자가 만족할 수 있게 풀어냈다. GV60은 스탠다드 후륜과 4륜 모델, 퍼포먼스 모델까지 총 세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세 모델 모두 77.4kWh 배터리가 장착된다. 스탠다드 후륜 모델 기준 완전 충전 시 최대 주행 가능거리는 451㎞다.

400V/800V 멀티 급속 충전 시스템을 적용해 최대 350㎾ 초급속 충전 시 18분 이내에 배터리 용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할 수 있다. 완속충전 속도도 기존 7.2㎾에서 11㎾로 늘려 충전시간을 단축했다.

순간적으로 최대 출력을 증대시키는 부스트 모드도 적용됐다. 이 모드 사용 시 10초간 최대 합산 출력이 360kW까지 증대되고, ‘제로백(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에 도달하는 시간)’이 4초가 되는 등 강력한 주행 성능을 보여준다. 

제네시스 관계자는 “GV60은 가장 역동적인 디자인을 보여주는 모델”이라며 “파워풀한 주행성능과 함께 운전자와 교감하는 다양한 핵심기능을 통해 프리미엄 전기차의 새로운 기준을 보여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GV60은 이달 말 공식 출시된다.
 

제네시스의 첫 전용 전기차 ‘GV60’. [사진=제네시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