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티빙은 기존 주주를 대상으로 15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발행 주식은 보통주 33만9272주로, 발행가액은 44만2123원이다. 자금조달 목적은 운영자금으로, 납입일은 오는 14일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따라 최대주주 CJ ENM은 약 795억원(18만주)을 추가로 투자한다. JTBC스튜디오는 530억원(12만주), 네이버는 173억원(3만9272주)을 투입한다.
최근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가 글로벌 시장에서 성공을 거두고, 디즈니+(디즈니플러스)가 한국 상륙을 예고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티빙이 콘텐츠 확보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금 수혈에 나선 것이다.
앞서 지난 6월 네이버는 티빙에 400억원 규모 투자를 단행해 지분 15.4%를 확보하고 2대 주주에 올랐다. JTBC스튜디오는 지분 14.1%를 보유한 3대 주주다.
티빙은 지난해 10월 OTT 사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CJ ENM에서 분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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