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 단체들이 대통령을 비롯한 국무회의 참석자들이 한복을 착용하고 회의를 연 것에 대해 환영의 뜻을 전했다.
㈔우리옷제대로입기협회, ㈔한국복식학회, ㈔한복단체총연합회 등 8개 한복 단체는 13일 성명을 내고 전날 국무회의에서 대통령, 국무총리, 각 부처 장관이 한복을 착용한 것에 대해 환영과 지지의 뜻을 밝힌다.
국무위원들은 문화체육관광부가 지난 11일부터 오는 17일까지 계속되는 ‘가을 한복문화주간’을 맞이해 한복에 대한 국민 관심을 환기하고자 한복 차림을 했다.
이에 대해 한복 단체들은 “한복은 우리의 삶과 유구한 역사 속에서 함께 해온 문화유산이자, 격식과 품위를 갖춘 한민족의 고유 의상이다”라며 “국무회의 등 국가의 공식 행사에서 참석자들이 한복을 착용한다는 것은 한복이 가진 아름다움과 가치, 문화적 정체성을 가장 효과적이면서 파급력 있게 표현하는 방법이다”라고 평가했다.
이어 한복 단체들은 “이번 회의를 계기로 국가의 각종 기념식 및 귀빈 맞이 행사, 관공서와 각급 학교 주요 행사 등에서 한복을 공식적으로 착용하는 문화가 뿌리내리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황희 문체부 장관은 지난 12일 “해외에서도 사랑받는 우리 옷 한복을 국무위원들이 처음으로 함께 입었다”라며,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전 세계에 ‘높은 문화의 힘’을 보여주고 계신 문화예술인들께는 존경과 감사를, 국민께는 문화적 매력을 보유한 소프트파워 강국으로서의 자긍심을 드릴 수 있길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