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다음 행보는 농촌 활성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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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0-14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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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런정페이 회장, 중앙선전부와 농촌진흥 및 문화관광 관련 논의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 [사진=AP·연합뉴스]
 

런정페이 화웨이 회장이 중국 고위 당국자와 농촌 활성화 및 문화 관광과 관련한 논의에 나서면서 이목이 쏠린다.

13일 중국 중앙 CCTV에 따르면 런 회장은 이날 중앙선전부부부장, 중앙광파전시총대(CCTV) 대표와 회동했다. 이 자리에는 화웨이 수석 부회장, 중앙방송총괄편집업무회의 주요 임원도 함께 참석했다.

주목되는 점은 ‘농촌 진흥과 문화 관광’이라는 회의 주제다. 평소 공식 석상에 모습을 잘 드러내지 않는 런 회장이 직접 회담에 참석한 만큼 이번 논의가 향후 화훼이의 행보와 관련이 깊다는 분석이 나왔다.

중국 증권시보는 “화웨이는 현재 농촌진흥, 문화관광 관련 업무가 없지만 오랜 기간 정보통신기술(ICT) 산업에 깊이 관여해왔으며, 다양한 분야에서 디지털 기술의 역량 강화를 적극적으로 추진하고 있다”며 이번 런 회장의 움직임은 “화웨이가 디지털 기술, 소프트웨어 생태계 및 시스템을 농촌활성화와 문화관광 부문에 접목해 사업을 추진할 가능성을 확인시켜줬다”고 분석했다.

실제 이날 후허우쿤(胡厚崑·켄후) 화웨이 순환 회장은 아랍에미리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에서 다음 단계의 5G 개발을 위해서는 ICT 업계 협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후 회장은 “5년간 5G 상용화 과정을 거치면서, 소비자는 놀라운 모바일 경험을 체험했다”며 “또 5G는 전 세계의 다양한 산업이 발전하는 데 기여했다”고 했다. 이어 “특히 5G 사용자, 네트워크 커버리지, 단말기 측면에선 우리의 예상을 훨씬 뛰어넘어 빠르게 확산됐다”고 부연했다.

후 회장은 “현재 1만여개 프로젝트 중 절반 이상이 중국에서 진행 중”이라며 “이미 많은 운용 사례들이 있지만, 더 많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사례 개발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ICT산업에 장기적인 영향을 줄 광범위한 변화들은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라며 “때문에 몇 가지 준비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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