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학개미, 테슬라 사랑 여전…3분기 외화증권 보관액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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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현창 기자
입력 2021-10-1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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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보관금액 897억 달러, 결제금액은 1000억 달러 넘어

[자료=한국예탁결제원]


해외 증시도 조정장에 들어섰지만 서학개미의 미국주식 사랑은 여전하다. 분기 기준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한 외화증권 보관금액이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예탁원은 지난 3분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897억2000만 달러, 결제금액은 1001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외화증권 보관액 역대 최고…'나스닥 3배 ETF' 인기
외화증권 보관금액은 직전분기 889억2000만 달러 대비 소폭(0.9%) 증가해 분기 기준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최근 5개 분기 동안 지속 증가하는 중이다. 반면 결제금액은 직전분기 1036억4000만 달러보다 소폭(3.4%) 감소했다.

종류별로는 외화주식이 666억9000만 달러로 직전분기보다 소폭(1.2%) 증가했고, 외화채권은 230억3000만 달러로 전분기보다 소폭(0.04%) 감소했다.

시장별로는 미국이 대세다. 미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63.3%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미국·유로시장·홍콩·일본·중국)이 전체 보관금액의 97.9%를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보관규모의 83.4%다. 직전분기 대비 소폭(3.1%) 상승했다.

외화주식 보관금액 상위종목은 모두 미국 주식이 차지했다. 전체 보관금액 상위 10개 종목 중 미국 주식이 차지하는 금액은 전체 외화주식 보관금액의 36.2%다.

종목별로는 여전히 테슬라가 대세다. 테슬라 한 종목만 101억6400만 달러어치가 보관 중이다. 애플과 아마존 등이 뒤를 이었으며 보관금액 상위 9위에 새롭게 'PROSHARES ULTRAPRO QQQ'가 이름을 올렸다. 이 종목은 나스닥100 지수의 3배 수익률을 추구하는 ETF(상장지수펀드)다.
 
외화증권 결제금액 감소세…서학개미, 테슬라 팔아 '짭짤'
외화증권 결제금액은 직전분기 1036억4000만 달러 대비 3.4% 감소했다. 이는 분기 기준 결제금액 역대 최고를 기록했던 올해 1분기보다 36.5% 감소한 수치다.

해외시장별 결제금액은 미국이 전체 결제금액의 76%로 비중이 가장 높고, 상위 5개 시장이 전체 결제금액의 99.2% 차지했다.

외화주식의 경우 미국이 전체 외화주식 결제규모의 90.3%를 차지하여 미국 주식투자 비중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종목별로는 테슬라, 애플, 아마존 등의 순으로 상위 10개 종목 중 9개 종목이 미국 주식이다. 결제금액 1위 종목인 테슬라의 3분기 결제금액은 47억5000만 달러로 직전분기 59억 달러 대비 19.5% 감소했다. 그 결과 테슬라에 대한 매도금액이 매수금액을 추월하여 순매도금액 4억 달러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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