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 “5G 미래, 확장현실·B2B·친환경에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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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명섭 기자
입력 2021-10-1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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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12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서 기조연설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이 13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12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에서 기조연설하고 있다. [사진=화웨이 제공]

켄 후 화웨이 순환 회장이 5G가 다음 단계로 나아가기 위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확장현실(XR), B2B(기업 간 거래) 시장, 친환경 같은 분야에 성장 기회가 있다고 내다봤다.

켄 후 회장은 13일 아랍에미레이트(UAE) 두바이에서 열린 12회 '글로벌 모바일 브로드밴드 포럼(MBBF)'의 기조연설자로 나서 "이미 많은 5G 운용 사례가 있지만, 더 많은 지속 가능한 비즈니스 사례 개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XR 서비스, B2B 시장, 저탄소 개발과 같은 분야에서 5G가 새로운 성장 기회를 찾을 수 있을 것이라고 진단했다.

화웨이에 따르면, 전 세계 5억명 이상의 사용자들이 176개의 5G 상용망을 통해 5G 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다. 화웨이는 1만개 이상의 5G 기반의 B2B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제조업, 광업, 항만 등에선 이미 시험 운용을 마쳤다.

켄 후 회장은 코로나19가 ICT 산업에 미칠 장기적인 변화에 대해 "기회인 동시에 도전"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폭발적 성장을 보이는 XR 분야를 지원하기 위한 네트워크, 디바이스, 콘텐츠에 대한 준비가 필요하다”며 "지난해 발표한 5.5G 목표들이 이러한 과제를 실현해줄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디바이스 측면에선 헤드셋 채택에 대한 장벽을 낮추는 것이 XR 확대에 중요한 요소라고 설명했다.

켄 후 회장은 "이러한 전환점에 도달하기 위해선 헤드셋과 콘텐츠 모두를 개선해야 하며, 사람들은 더 작고 가볍고 저렴한 기기를 선호한다"고 말했다.

그는 콘텐츠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는 어렵고 비용이 들더라도 쉽게 콘텐츠를 개발할 수 있도록 하는 클라우드 플랫폼과 툴을 구축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켄 후 회장은 이외에도 통신사들이 네트워크를 향상하고 5GtoB(기업 비즈니스에 사용되는 5G)를 위한 역량을 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기술을 넘어선 요인들은 손에 잡히지 않고 즉각적인 이윤을 주지는 않지만 장기적 관점에서 기업용 5G 경쟁력을 강화할 핵심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끝으로 친환경을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세계경제포럼에 따르면, 2030년까지 디지털 기술은 전 세계 탄소 배출량을 최소 15% 줄이는데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켄 후 회장은 "지금은 모든 산업이 디지털 기술로 탄소 배출을 줄이고 전력 효율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라며 "반면 우리는 탄소 발자국이 더욱 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현재 화웨이는 제품의 전력 소비를 줄이기 위해 신소재와 알고리즘을 사용하고 있으며, 기지국 등의 시설을 리모델링하거나 데이터 센터의 전력 관리를 최적화하는 등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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