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소년공 시절 모습이 담긴 흑백 사진이 여론의 주목을 받았지만 당초 컬러 사진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논란이다.
민주당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때에 이 후보 측 캠프에서 해당 사진의 흑백 버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했지만, 컬러 원본 사진이 확인된 것이다.
14일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이 후보 측이 흙수저 출신 이력을 강조하려고 원본 사진을 흑백 처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①'소년공 이재명' 흑백 사진 어디서 나왔나.
이 후보의 소년공 시절 흑백 사진은 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 SNS에 최근 올라왔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 대선 경선이 치러지던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나란히 붙인 사진 파일을 게재하고,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흑백 사진 속에서 본인의 체격보다 크고 허름한 옷을 입고, 반면 윤 전 총장은 컬러 사진 속 교복에 빨간 나비넥타이를 맸다.
여야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 캠프가 유년시절부터 정갈한 옷차림을 한 윤 전 총장보다 흙수저 출신의 이 후보가 일반 서민의 고충을 더 잘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올린 사진이라는 관측이 뒤따랐다.
앞서 이 후보 본인도 해당 사진을 지난 3월 1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당시 글에서 "제 어린 시절 기억은 유난히 배고픔과 관련이 많다"며 "그때는 배곯는 설움이 얼마나 컸던지요. 10대 시절의 대부분을 어떻게 하면 주린 배를 잠시나마 채울까 고민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또 "소년노동자로 일하면서는 길에서 파는 핫도그와 호떡이 먹고 싶었고 김이 펄펄 나는 통속에 든 호빵도 먹고 싶었지만 언제나 돈이 없었다"며 "사는 동안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고 자식에게 먹을 걸 제때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부모 마음이 가장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인하지 않는다. 저의 대다수 정책은 제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며 "제가 향해야 할 곳이 어디인지는 안다. 몸이 기억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②해당 사진의 원본이 컬러 사진인가.
그렇다. '소년공 이재명' 사진은 지난 2017년 1월 이 후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글에서 컬러 버전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당시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올렸는데, 이때 "16살 때쯤 제가 대양실업 공장에서 프레스공으로 일하던 때인 듯"이라고 적으며 해당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이 후보는 해당 글에서 "그곳에서 산재장애인이 됐다"며 "왼쪽은 당시 초등학생이던 동생, 환경미화원으로 착실하게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23일 월요일에 어릴 적 일하던 오리엔트시계공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한다. 저의 모든 정책과 추진력, 의지는 모두 어릴 적 힘들었던 경험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③캠프 측 입장은 무엇인가.
'소년공 이재명'의 컬러 사진이 논란이 되자 이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또다시 글을 올리고 "흑백과 컬러. 이것이 포털 메인이라는 현실이 참으로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소년공 시절 사진을 두고 '흑백 컬러 사진'이 포털 메인기사로 떴다"며 "어제 저녁 처음으로 '흑백컬러 논란 기사'를 올린 기자님과 저녁 자리가 있었다. 기자님께서는 '죄송하다'고 말했고 저는 '괜찮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올렸던 흑백 사진은 언론사에서 보도한 사진을 그대로 캡처해, 윤석열과 비교해 올린 것을 다시 캡처한 후 지지자분께서 보내주신 사진"이라고 설명하며 김성수 평론가의 글 '우리가 당신을 선택한 이유'를 공유했다. 캠프 측에서 이 후보의 유년시절 사진을 일부러 흑백 버전으로 조작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민주당 대선 경선이 한창이던 때에 이 후보 측 캠프에서 해당 사진의 흑백 버전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게시했지만, 컬러 원본 사진이 확인된 것이다.
14일 정치권에서는 이를 두고 이 후보 측이 흙수저 출신 이력을 강조하려고 원본 사진을 흑백 처리한 것 아니냐는 추측이 나왔다.
이 후보의 소년공 시절 흑백 사진은 이재명 캠프의 이경 대변인 SNS에 최근 올라왔다.
이 대변인은 민주당 대선 경선이 치러지던 지난 7일 페이스북에 이 후보와 국민의힘 대선주자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어린 시절 사진을 나란히 붙인 사진 파일을 게재하고, "이재명의 옷과 윤석열의 옷. 사진을 보며 생각은 각자의 그릇만큼"이라고 적었다.
이 후보는 흑백 사진 속에서 본인의 체격보다 크고 허름한 옷을 입고, 반면 윤 전 총장은 컬러 사진 속 교복에 빨간 나비넥타이를 맸다.
여야 정치권에서는 이 후보 캠프가 유년시절부터 정갈한 옷차림을 한 윤 전 총장보다 흙수저 출신의 이 후보가 일반 서민의 고충을 더 잘 이해하고 보듬을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기 위해 올린 사진이라는 관측이 뒤따랐다.
앞서 이 후보 본인도 해당 사진을 지난 3월 1일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당시 글에서 "제 어린 시절 기억은 유난히 배고픔과 관련이 많다"며 "그때는 배곯는 설움이 얼마나 컸던지요. 10대 시절의 대부분을 어떻게 하면 주린 배를 잠시나마 채울까 고민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이 후보는 또 "소년노동자로 일하면서는 길에서 파는 핫도그와 호떡이 먹고 싶었고 김이 펄펄 나는 통속에 든 호빵도 먹고 싶었지만 언제나 돈이 없었다"며 "사는 동안 먹는 것만큼 중요한 것이 없고 자식에게 먹을 걸 제때 제대로 먹이지 못하는 부모 마음이 가장 아프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부인하지 않는다. 저의 대다수 정책은 제 경험에서 나온 것"이라며 "제가 향해야 할 곳이 어디인지는 안다. 몸이 기억하는 일"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②해당 사진의 원본이 컬러 사진인가.
그렇다. '소년공 이재명' 사진은 지난 2017년 1월 이 후보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게시한 글에서 컬러 버전으로 확인됐다.
이 후보는 당시 제19대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인스타그램 게시글을 올렸는데, 이때 "16살 때쯤 제가 대양실업 공장에서 프레스공으로 일하던 때인 듯"이라고 적으며 해당 사진을 함께 첨부했다.
이 후보는 해당 글에서 "그곳에서 산재장애인이 됐다"며 "왼쪽은 당시 초등학생이던 동생, 환경미화원으로 착실하게 살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어 "23일 월요일에 어릴 적 일하던 오리엔트시계공장에서 대선 출마 선언한다. 저의 모든 정책과 추진력, 의지는 모두 어릴 적 힘들었던 경험에서 나온다"고 강조했다.
③캠프 측 입장은 무엇인가.
'소년공 이재명'의 컬러 사진이 논란이 되자 이 대변인은 이날 페이스북에 또다시 글을 올리고 "흑백과 컬러. 이것이 포털 메인이라는 현실이 참으로 이상하다"고 꼬집었다.
이 대변인은 "이재명 후보의 소년공 시절 사진을 두고 '흑백 컬러 사진'이 포털 메인기사로 떴다"며 "어제 저녁 처음으로 '흑백컬러 논란 기사'를 올린 기자님과 저녁 자리가 있었다. 기자님께서는 '죄송하다'고 말했고 저는 '괜찮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가 올렸던 흑백 사진은 언론사에서 보도한 사진을 그대로 캡처해, 윤석열과 비교해 올린 것을 다시 캡처한 후 지지자분께서 보내주신 사진"이라고 설명하며 김성수 평론가의 글 '우리가 당신을 선택한 이유'를 공유했다. 캠프 측에서 이 후보의 유년시절 사진을 일부러 흑백 버전으로 조작하지 않았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풀이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