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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해경, 조차가 가장작은 ‘조금’ 평일 최다 9건의 해양사고 발생 40명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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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령)허희만 기자
입력 2021-10-14 1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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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양사고대응태세 강화·항포구 경보알림 등 해양사고 조기경보체제 가동

기관고장 선박 승선원 구조 모습.[사진=보령해경제공]

보령해양경찰서는 지난 13일, 밀물과 썰물의 수위가 가장 작은 ‘조금’, 이례적으로 평일 최다인 9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며 해양경찰과 민간구조선 등에서 총 40명을 구조했다고 14일 밝혔다.

보령해경에 따르면 13일 오전 8시 20분 마량한 인근에서 기관고장이나 운항이 불가하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레저보트 A호(승선원 1명)를 홍원파출소 연안구조정이 마량항까지 예인했다.

10시경에는 서천 황죽도 인근에서 15명이 승선한 6톤급 낚시어선 B호가 엔진 고장으로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109정이 현장으로 출동해 근접호송과 민간구조선의 예인으로 홍원항으로 안전하게 입항조치 했다.

또한 어젯밤 10시 40분경 보령 삽시도 인근에서 승선원 4명이 탄 레저보트 C호의 기관이 고장나 표류중이라는 신고를 접수하고 경비함정 109정이 15분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109정은 구조활동 중 C호의 위법사항을 발견했다. 수상레저기구는 현행법(수상레저안접법상)상 ‘야간항해는 안전을 위해 규정된 10가지의 야간운항장비를 갖추고 운항’을 해야 하나 C호는 야간조난신호장비, 소화기 등을 비치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돼 조종자 D씨(60대 남성)를 수상레저안전법 위반혐의로 적발했다.

이밖에도 낮 10시 40분경 홍성 천수만 죽도인근에서 모터보트가 전복되는 등 13일 하루동안 선박 표류사고 7건을 포함해 총 9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다.

보령해경의 조사결과에 따르면 10월 14일 현재 충남남부앞바다에서는 총 47건의 해양사고가 발생했으며 사고 예방을 위해 낚시어선과 레저보트가 활동하는 시간에 경비함정 및 파출소 연안구조정을 상시 출동시켜 신속한 사고대응체계를 마련했다.

또한 공휴일에는 보령해경 구조대의 근무인원을 평소보다 10명가량 증가해 유사시를 대비하고 있으며 바다를 찾는 레저객 등에게 항포구의 재난예·경보시스템으로 지역·시간대별 사고현황을 문자·방송 등을 통해 안내할 계획이다

하태영 보령해경서장은 “최근 치안수요가 급증해 해양사고가 다수 발생하고 있다” 며 “해양경찰은 무엇보다 1분 1초라도 더 신속하게 대응해 인명피해가 없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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