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 업계가 코로나19 상황의 장기화로 라이브 방송(라방) 등 새로운 온라인 채널을 통한 매출 확보에 주력하고 나섰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쿠쿠는 라이브 방송을 통해 연일 높은 매출을 올리고 있다. 앞서 지난 8월 프리미엄 밥솥 ‘트윈프레셔 마스터셰프’를 내놓으며 SSG닷컴의 자체 라이브커머스 채널 ‘쓱라이브(SSG.LIVE)’에 처음 진출했다.
첫 라이브 방송부터 쿠쿠는 당초 목표치의 약 270%에 해당하는 매출을 달성해 큰 성과를 얻었다. 최근에는 쓱라이브에서 두 번째 라이브 방송까지 진행했다. 쿠쿠전자와 이마트 트레이더스가 협업해 단독 모델로 출시한 전기압력밥솥과 쿠쿠홈시스의 인기 정수기 모델 2종을 판매하는 자리였다.
또한 쿠쿠는 라이브 방송에서만 누릴 수 있는 혜택도 마련해 소비자를 공략하고 있다. 쓱라이브에서 IH 압력밥솥을 최대 18% 할인해 판매했다. ‘100°C 끓인 물 정수기’와 ‘아이스 10‘s 셀프 직수 얼음정수기’도 최대 24% 할인 및 36개월 무이자 할부를 지원했다.
두 번의 라이브 방송 모두 MZ세대(밀레니얼세대+Z세대)에게 인기가 높은 유튜브 크리에이터 도티가 출연해 제품 사용법 등을 소개해 재미를 더했다는 평이다.
쿠첸도 다양한 온라인 유통채널을 통해 판로를 확대하며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쿠첸 121 밥솥은 지난달 기준 판매량이 전월 대비 약 205% 성장했다. 이러한 매출 성장의 한 축에는 온라인 판매가 있었다는 분석이다.
지난 7월 온라인으로 진행된 사전 예약판매부터 목표치의 235%를 달성해 초도 물량이 완판됐다. 또 지난달에는 라이브 방송에서 기존 목표 대비 315%의 매출을 기록해 새로운 판로를 통한 판매 효과를 입증했다.
쿠첸은 이에 힘입어 오는 16일 NS홈쇼핑 명품리빙관 ‘김선희의 더 스페셜’ 기획 방송에서 쿠첸 121 밥솥을 선보인다. 방송에서는 해당 제품을 정가 대비 최대 24%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