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의 여론조사] 정체된 이재명, 윤석열‧홍준표와 오차범위 내 접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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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재희 기자
입력 2021-10-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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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컨벤션 효과' 無…가상 양자대결서 홍준표가 李 앞서기도

이재명 민주당 대선주자와 국민의힘 대선주자 예비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 홍준표 의원.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대선주자인 이재명 후보의 지지율이 정체되거나 오히려 하락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국민의힘 대선주자 후보인 윤석열 전 검찰총장과 홍준표 의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도 이 후보의 지지율이 하락하면서 오차범위 내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KBS가 여론조사기관인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1~13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14일 공표)에서 이 후보와 윤 전 총장, 이 후보와 홍 의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이 오차범위 내에 있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민주당 대선후보로 이 후보가 확정된 뒤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다.

이 후보는 윤 전 총장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41.0%의 지지율을 얻었고, 윤 전 총장은 36.0%의 지지율을 얻었다. 두 후보 간 격차는 5%포인트다.

이 후보와 홍 의원 간 가상 양자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39.9%, 홍 의원 39.3%로 격차가 0.6%포인트에 불과했다. 지난달 추석 KBS 여론조사와 비교해보면 격차가 각각 줄어들었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4개 여론조사기관이 합동으로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16명으로 대상으로 실시한 10월 2주 차(11~13일 실시, 14일 공표) 전국지표조사(NBS·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에서도 이 후보는 이들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지지율이 하락했다.

이 후보는 홍 의원과의 가상 양자대결에서 오차범위 내이지만 처음으로 역전을 당했다. 이번 조사에서 홍 의원은 앞선 조사보다 3%포인트 오른 40%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이 후보는 3%포인트 내린 37%를 기록했다.

윤 전 총장과의 대결에서는 이 후보 39%, 윤 전 총장 35%로,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그러나 이 후보는 전주 대비 5%포인트 하락했고, 윤 전 총장은 2%포인트 상승했다.

통상 대선후보 선출 직후에는 지지율이 급등하는 ‘컨벤션 효과’가 작용하지만 이 후보의 지지율은 오히려 감소했다. 정치권에서는 ‘대장동 개발 의혹’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 측과의 ‘본선 갈등' 문제로 이 같은 결과가 나온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여론조사업체 한국갤럽이 머니투데이 의뢰로 지난 11~12일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가상 대결을 실시한 조사(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 13일 공표)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가상 양자대결 시 이 후보는 43.0%, 윤 전 총장이 40.4%를 기록했고, 홍 의원과의 가상 대결에서는 이 후보가 40.6%, 홍 의원이 40.7%로, 홍 의원이 이 후보를 0.1%포인트 격차로 앞섰다.

이들 여론조사의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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