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는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 15일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을 맞고도 빠듯한 일정을 모두 소화한 것은 “백신 접종의 안전성을 국민들께 보여 드리고 백신접종률을 높이겠다는 일념”이라고 밝혔다.
박수현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브리핑에 없는 대통령 이야기’ 21번째 글을 올리고 “‘대통령의 진짜 꿈’은 백신접종률 세계 1위 너머, ‘일상회복 세계 1위’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적었다.
박 수석은 “15일 오전 9시에 부스터샷이라고 불리는 백신 추가접종 후 문 대통령의 일정은 온종일 빠듯했다”면서 “매일 아침 핵심 참모들과 진행하는 티타임 회의도 그냥 넘어가거나 오후로 변경되겠거니 했는데 청와대로 돌아오자마자 9시 30분에 곧바로 진행됐다”고 전했다.
박 수석은 “조금 쉬었다가 (참모들과의 티타임 회의를) 하시자는 건의에 대통령은 ‘시차 없이 도착하자마자 즉시 시작하자’고 거듭 말씀하셨다고 한다”면서 “이 회의에서 대통령은 최근 사고가 있었던 특성화고 현장실습에 대해 구체적으로 지시했다”고 했다.
이어 “참모회의가 끝나자 대통령은 오전 11시 30분부터 번즈 미국 중앙정보국장의 예방을 받고 예정시간을 넘겨 심도 깊게 환담하는 일정을 소화했다”면서 “오찬을 마친 대통령은 각종 보고서를 읽고 내부보고를 받았고 오후 3시부터는 7개 국가의 주한 상주 대사들로부터 신임장을 받고 이들과 환담했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박 수석은 “오후 6시 40분부터는 기시다 일본 수상과의 정상통화에 임했다”면서 “백신 접종을 하고도 휴식을 갖기는커녕, 단 1분의 시간도 허비 없이 예정된 모든 일정을 정상적으로 소화한 대통령은 어떤 마음이었을까 궁금했다”고 했다.
박 수석은 “오늘 하루 다수의 일정들을 정상적으로 수행했고, 추가 접종을 해보니 크게 힘들지 않습니다. 많이들 접종하시기 바랍니다”라고 한 문 대통령의 발언을 전하며 “대통령의 마음은 바로 국민께서 한 분이라도 더 백신을 접종하시기를 염원하는 뜻에서 빈틈없이 일정을 수행하는 모습을 국민들께 보여드림으로써, 막연한 불안감을 없애 드리고 싶었던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국민께 백신 접종을 솔선수범으로 보여드리는 ‘대통령의 꿈’은 애초 약속한 집단면역 접종률 달성을 넘어, ‘단계적 일상회복’에 실패 없이 도달하는 유일한 나라가 돼 코로나를 이겨 낸 ‘진짜 세계 1위 대한민국’이 되겠다는 것에 있음을 읽을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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