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주요 펀드가 중국 본토 증시 '황제주' 구이저우마오타이(貴州茅台·이하 마오타이, 600519, SH)의 비중을 축소하면서 투자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17일 중국기금보에 따르면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중 하나인 캐피털그룹 계열의 다수 펀드가 마오타이 보유량을 크게 줄였다.
구체적으로 지난 2분기 기준 전 세계에서 마오타이를 가장 많이 보유했던 AEPG(American Funds-Europacific Growth Fund)펀드는 1분기 694만8700주였던 보유량을 2분기 655만3600주로 줄였다. 게다가 3분기 보유량은 2분기 대비 11.19% 급감한 582만3200주로 쪼그라들었다.
이외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차이나컨슈머펀드도 지난달 마오타이 보유량을 전달에 비해 4.08% 줄였다.
저우원췬 피델리티 인터내셔널 투자매니저는 “전체적으로 올해 중국 시장의 변동성이 짙어지면서 중국 최고 소비주인 마오타이에 대한 투심도 흔들리고 있다”며 “다만 장기적으로 중국 소비주를 바라보는 긍정적인 평가는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한편 18일 중국 증시에서 마오타이의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37% 폭락한 1814위안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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