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태화강 물억새 구경오세요"…물억새 군락지 생태관찰장 운영

울산시,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 포럼' 개최

울산시는 내달 15일까지 북구 명촌동 억새 군락지 일원 관찰데크에서 '태화강 물억새 생태 관찰장'을 운영한다. [사진=울산시 제공]

울산 태화강 하구 하천습지 대표식물인 물억새가 장관을 이루면서 시민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관련 울산시는 내달 15일까지 북구 명촌동 억새 군락지 일원 관찰데크에서 '태화강 물억새 생태 관찰장'을 운영한다.

관찰장에서는 자연환경해설사가 방문객들에게 하천습지식물 구별하기와 식물별로 생태계내 역할과 중요성을 알려준다.

또한 속이 비어 있는 갈대와 달리 속이 차 있는 물억새 줄기에 비눗물을 묻혀 불어보는 체험도 할 수 있다.

체험을 마친 방문객은 억새 관찰길을 돌면서 물억새 군락지를 배경으로 추억 담기를 할 수 있도록 사진명소도 운영된다.

태화강 하구 물억새 군락지는 지난 2006년 조성됐으며 면적은 21만 5800여㎡에 달한다.

억새는 건조한 토양에 서식하는 반면 물억새는 억새와 같이 벼과식물로 물기가 있는 습지에 서식하며 여러해살이풀로 마디에 긴 털이 있다. 억새보다는 잎이 더 넓고 부드러운 편이며 열매 끝에 억새는 까락(꽃차례 끝에 붙은 부속체)이 있는 데 반해 물억새는 없다.

울산시 관계자는 "환경부 지정 생태관광지인 태화강의 대표 생태관광자원은 봄 야생갓꽃, 여름 모감주나무꽃과 가을, 겨울 '물억새'군락지를 꼽을 수 있다"며 "대규모 물억새 군락지를 체험하고 홍보해 생태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울산시는 18일 의사당 시민홀에서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 울산연구원 변일용 선임연구위원이 '울산 디자인주도 제조혁센터의 필요성과 운영방안'을 기조 강연했다.

울산시는 중소기업들의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체 혁신상품을 개발하려는 신산업 기획과 상품개발을 밀착 지원하는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 유치를 추진중이다.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한국디자인진흥원이 중소기업의 제조 기술력을 기반으로 자체 혁신상품을 개발하는 사업을 지원하기 위해 오는 2023년까지 전국에 10곳을 설치할 계획이다.

현재 서울, 광주, 경기(안산), 경북(구미), 경남(창원) 등 5곳이 유치됐으며 운영중에 있다.

시 관계자는 "디자인 불모지나 다름없는 울산에 '디자인주도 제조혁신센터'를 유치해 지역의 새로운 서비스형 일자리 창출과 제조업 역량강화를 도모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