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부채가 최근 5년 사이에 2배 가까이 증가해 채무관리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19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박완수 국민의힘 의원은 서울시가 제출한 최근 5년간 서울시 부채 및 채무현황을 분석한 결과 총부채는 2016년 7조7005억원에서 지난해 기준 14조5628억원으로 2배 가까이 늘어났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총자산대비 총부채비율 역시 2018년 5.84%에서 2020년 10.31%로 1.8배 증가했다.
같은 기간 서울시 채무는 3조4770억원(2016년)에서 8조1422억원(2020년)으로 2.3배 늘었다.
서울시 산하기관의 재무 상태도 급격하게 악화되고 있다.
서울교통공사의 부채비율은 지난해 88.2%(6조 2535억)로 전년 67.7%(5조 3306억) 대비 20.5%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의 경우 2016년 3850억 적자에서 지난해 기준 1조 1137억원 적자로 당기순손실이 3배 가까이 증가했다.
서울시설공단의 경우 부채비율이 2016년 312.4%에서 2020년 575.9%로 증가했다. 서울주택도시공사도 부채비율이 2018년 188.2%에서 2019년 191.0%, 2020년 192.8%로 매년 증가하는 추세다.
박 의원은 "서울시와 산하기관 부채 및 채무 개선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촉구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