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 “방위력 개선비 국내지출 비중 확대…강한 국방력 목표, 언제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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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봉철 기자
입력 2021-10-20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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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년 만에 ADEX 개막식 참석…첨단 국방·항공우주 미래상 제시

  • 방산·항공우주산업 관계자 격려…세계 7대 우주강국 진입 천명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2021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 기념식 참석을 위해 국산 경공격기 FA-50으로 경기도 성남시 서울공항에 도착한 뒤 행사장으로 이동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20일 방위산업에 대해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물샐 틈 없이 지키는 책임국방의 중요한 축”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서울 국제 항공우주 및 방위산업 전시회(서울 ADEX 2021) 개막 기념행사에 참석해 “안보산업이면서 민수산업과 연관돼 높은 성장 잠재력을 지닌 국가 핵심전략 산업”이라면서 이같이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가 집중 육성하고 있는 방위산업과 항공우주산업의 성과를 확인하고, 관계자들을 격려하기 위해 2017년 전시회에 이어 4년 만에 참석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대통령 최초로 국산 전투기에 탑승해 비행한 뒤 연단에 섰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무기와 장비를 외국의 원조에 의존해 오다 1960년대 후반 ‘우리 군이 쓸 무기를 우리 손으로 만든다’는 정신으로 방위산업을 출발시켰다”면서 “국방과학연구소는 지난 50년간 300여종의 무기를 개발했고, 국방기술 연구개발에 투자한 41조원은 10배가 넘는 443조원의 경제효과로 돌아왔다”고 운을 뗐다.

문 대통령은 “지금 세계 방산시장은 인공지능, 드론, 로봇 등 4차 산업혁명 기술과 함께 크게 변화하고 있다”면서 “혁신에 강한 우리에게 새로운 기회가 아닐 수 없다. 방위산업에서도 ‘빠른 추격자’에서 ‘미래 선도자’로 나아갈 때”라고 역설했다.

문 대통령은 “‘방산비리 척결과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은 방위산업 육성’을 100대 국정과제로 선정해 흔들림 없이 추진해왔다”면서 “방위사업의 투명성과 공정성을 높이고, 국방산업을 내수형에서 수출형 산업으로 발전시키기 위해 ‘국방산업발전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해 우리는 세계 6위의 방산 수출국으로 도약했다”면서 “방위산업은 대기업과 중견·중소기업, 협력업체까지 550여개 이상의 기업이 참여하고 4만5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새로운 성장동력”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2026년까지 방위력 개선비 국내지출 비중을 80% 이상으로 확대하고, 부품 국산화 지원도 지금보다 네 배 이상 늘릴 것”이라며 “미래 전쟁의 양상을 바꿀 수 있는 초일류 ‘게임 체인저’ 기술개발에 선제적으로 투자하겠다”고 약속했다.

문 대통령은 항공우주 분야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문 대통령은 “우리나라는 기계 6위, 자동차 4위, 반도체 1위로 항공산업의 발전 잠재력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면서 “항공기용 엔진의 국산화로 안보와 항공산업의 기초 역량을 동시에 강화할 것”이라고 했다.

문 대통령은 “차세대 전투기 ‘KF-21 보라매’의 자체 개발 성과를 넘어 항공기의 심장인 독자엔진 개발에도 과감히 도전하겠다”면서 “2030년대 초까지 전투기를 비롯한 다양한 유·무인 항공기 엔진의 독자개발을 이뤄내 ‘항공 분야 세계 7대 강국’의 역량을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문 대통령은 “지난 7월, 우리는 고체추진기관 연소시험에 성공해 우주시대를 향한 큰 발걸음을 내디뎠다”면서 “내일은 우리 기술로 만든 한국형 우주발사체 ‘누리호’가 더미 인공위성을 탑재해 드디어 발사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고체발사체 기술의 민간 이전을 비롯해 우주강국으로 나아가기 위한 핵심기술 확보와 민간 우주산업 육성에 집중하겠다”면서 “우주 분야 민·군 협력사업의 투자 규모를 확대해 소재‧부품‧장비의 자립을 이루겠다”고 했다.

문 대통령은 “강한 국방력이 목표로 하는 것은 언제나 평화”라면서 “방위산업을 국방을 뛰어넘는 국가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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