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지한강공원에 '수상레포츠 통합센터' 들어선다…2023년 상반기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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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근 기자
입력 2021-10-21 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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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일반시민 이용가능한 ‘공용계류장’ 도입…수상레저 교육·체험도 가능

난지한강공원에 들어설 수상레포츠 통합센터 조감도. [사진=서울시 제공]


#. 최근 윈드서핑을 배우기 시작한 A씨는 집에서 먼 곳까지 가야하는 점이 아쉬웠는데 집 근처 난지한강공원에 수상레포츠를 배우고 체험할 수 있는 공간이 생긴다고 해서 기대 중이다.

#. 취미로 한강에서 요트를 즐겨 타는 B씨는 그동안 요트를 정박시킬 계류장이 부족해서 장비를 옮기는 데 어려움을 겪었지만, 난지한강공원에 공용계류장이 들어서면 더 쉽고 편리하게 취미생활을 즐길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서울시가 난지한강공원에 220여 척의 카누, 카약, 보트 같은 수상레저 기구를 정박할 수 있는 한강 최대 규모의 '수상레포츠 통합센터'를 조성한다고 21일 밝혔다. 시는 교육과 체험 기능을 갖춘 이 수상레포츠 통합센터를 오는 2023년 상반기 정식 개장할 계획이다. 

수상레포츠 통합센터에는 수상레저 기구를 보유한 일반시민들도 이용할 수 있는 '공용계류장'이 육상과 수상에 들어선다. 계류장은 선박 등 수상레저 기구의 주차장 역할을 하는 공간이다.

기존 타 한강공원의 20여개 계류장은 민간업체, 단체 등이 보유한 수상기구 위주로 운영돼 왔다. 그러나 난지한강공원 공용계류장은 일정 비용을 지불하면 일반시민도 이용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다른 한강공원보다 상대적으로 관련 인프라가 부족했던 난지한강공원이 수상레포츠를 편리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인프라가 집약된 수상레저 거점으로 탈바꿈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통합센터는 난지한강공원 잔디마당 인근에 조성된다. 1227㎡ 규모로 약 220여척의 선박을 보관하고 계류할 수 있는 수상·육상계류장과 안전확보를 위한 부유식 방파제로 구성된다.

지난달 개통한 월드컵대교 등을 통해 시민들의 접근성이 높아진 만큼 난지한강공원이 강서권 개인 수상레저 명소로 거듭날 것으로 시는 기대했다.

현재 난지한강공원에서 시설물 설치를 위한 기초 말뚝공사가 진행 중이다. 추후 단계에 따라 조립된 수상 시설물을 이동해 설치하고 전기·통신작업 등 마무리 공사를 거쳐 내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황인식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상대적으로 수상레저 인프라가 부족했던 난지한강공원에 수상레포츠 통합센터를 조성해 도심 속 수상레저를 활성화하고 더 나아가 한강이 대한민국 수상레저의 중심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며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즐길 수 있는 개인 레저 활동을 적극 발굴해 시민 여러분의 일상에 활력을 드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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