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라즈마, 싱가포르에 6년간 혈액제제 독점 공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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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환욱 기자
입력 2021-10-21 1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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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업체 중 최초로 싱가포르 혈액제제 사업 낙찰

SK플라즈마 안동 공장 전경이다.[사진=SK플라즈마]




SK플라즈마가 싱가포르 정부의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독점 공급 사업자로 선정됐다고 21일 밝혔다.

SK디스커버리의 자회사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보건당국의 혈액제제 국가 입찰에서 싱가포르 당국이 공급하는 물량 전량을 위탁 생산하는 사업자로 선정됐다. 국내 제약·바이오 업체가 싱가포르 국가 혈액제제 사업에서 낙찰을 거둔 사례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에 따라 SK플라즈마는 싱가포르 정부와 본 계약을 연내 체결하고 2023년부터 6년간 혈액제제(알부민 및 사람면역글로불린) 전량을 위탁 생산하게 된다.

싱가포르 보건당국이 자국의 혈액원을 통해 확보한 혈장을 SK플라즈마에 공급하면, SK플라즈마는 안동 공장에서 혈장을 원료로 알부민 등 혈액제제 완제품을 생산해 싱가포르에 보내는 형태다.

SK플라즈마에 따르면 싱가포르 정부는 국가 입찰 형태로 혈액제제를 수급해 자국민에 공급하는 사업을 추진해왔으며, 보건 당국의 경우 의약품에 대한 높은 수준의 품질 기준, 규제를 지녀 SK플라즈마 낙찰 이전까지는 국가 혈액제제 위탁 생산 대부분을 다국적 제약사가 수주해왔다.

김윤호 SK플라즈마 대표는 "이번 성과는 품질에 대한 까다로운 눈높이를 지닌 싱가포르 당국으로부터 국내 기업의 기술력, 관리·생산 능력을 인정받은 첫 사례로, 국내 혈액제제 업체가 보유한 전문성과 기술력의 위상을 한층 높일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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