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는 "행사 기간을 거의 반년으로 잡으면서, 당국은 지난번 리야드 시즌 행사보다 두 배나 많은 해외 방문객을 유치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에는 월드 레슬링 엔터테인먼트를 비롯해 세계적인 연예인들의 공연들도 예정돼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도시 곳곳에서 극장 쇼, 콘서트, 뮤지컬 행사, 연극, 전시회, 축구 경기 등이 열리게 된다.
파이살 바파라트 제너럴 엔터테인먼트(General Entertainment Authority) 회장은 이번 주부터 열리는 문화 행사, 팝업 레스토랑, 스포츠 경기가 국내 수요만으로도 충분한 관객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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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의 성지 메카 대사원에서 지난 17일(현지시간) 사회적 거리두기 없이 몰려든 순례객들이 사원 중앙의 카바 신전 주위를 기도하며 돌고 있다. 메카 대사원에 이처럼 많은 순례객이 몰린 것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사우디 당국은 코로나19 감소세에 따라 이날부터 코로나19 규제를 완화해 메카 대사원의 출입 인원 제한을 풀고 거리두기도 폐지했다. [사진=AP·연합뉴스 ]
리야드 시즌이라는 이름이 붙은 국가 규모의 축제는 모하메드 빈 살만 왕세자의 탈석유화 계획과도 맞닿아 있다. 오락과 엔터테인먼트를 위해 국외로 빠져나가는 수요를 잡고자 하는 것이다.
다만, 이번 행사는 전염병으로 인해 개최 비용이 약 30% 늘어났다. 그러나 사우디는 이번 달 코로나바이러스 관련 규제를 완화해 야외에서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을 폐지하고 대규모 행사를 쉽게 개최하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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