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분간 맥도날드 햄버거에서 양상추를 보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최근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물량이 줄어 맥도날드가 햄버거에서 양상추 양을 줄이거나 아예 넣지 않기로 결정했다.
22일 외식업계에 따르면 한국맥도날드는 전날 자사 홈페이지에 ‘양상추 수급 불안정에 따른 쿠폰 제공 안내문’을 공지했다.
맥도날드는 “갑작스러운 한파로 양상추 수급이 불안정해 양상추가 평소보다 적게, 혹은 제공이 어려울 수 있다”며 “이에 양상추가 포함된 제품을 구매하는 경우 매장에서 사용 가능한 무료 음료 쿠폰을 제공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양해를 부탁드리며 수급 정상화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양상추는 햄버거의 필수 재료다. 양상추 수급 불안정은 최근 이어진 한파 때문이다.
기상청에 따르면 지난 17일 수도권을 포함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한파특보가 내려졌다. 10월 중 서울에 한파특보가 내려지는 것은 2004년 이후 17년 만이다.
서울의 경우 체감온도가 영하 3도까지 떨어졌다. 전국 대부분 지역의 아침 기온은 5도 이하를 기록했다. 이번 추위는 23일까지 지속될 전망이다.
잎채소인 양상추는 날씨와 기온에 영향을 많이 받는다. 갑자기 추워진 날씨에 냉해를 입어 출하 물량이 줄어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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