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랑 외교의 입' 화춘잉 대변인, 부장조리로 전격 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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곽예지 기자
입력 2021-10-25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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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9년 신문사장 임명 후 2년 만에 차관보 승진

화춘잉 외교부 대변인 [사진=신화통신]
 

중국 ‘전랑(戰狼·늑대 전사) 외교의 입’으로 불리는 화춘잉(華春瑩) 중국 외교부 대변인이 우리나라의 차관보 격인 부장조리로 전격 승진했다.

24일 중국 외교부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화춘잉 외교부 신문사장(공보국장 격)이 부장조리에 임명됐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9년 7월 루캉(陸慷) 전 신문사장의 뒤를 이어 부사장에서 승진한 지 2년 만이다. 부장조리는 부장(장관 격), 부부장(차관 격) 다음 직급이다.

중국청년망 등 다수 매체는 부장조리에 오른 화춘잉 대변인이 앞으로 신문사와 의전, 통역 관련 부서를 관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화 대변인은 1970년생으로 난징(南京)대학을 졸업하고 1992년 외교부에 입부한 화 부장조리는 대 유럽 외교에 주로 종사하다 2012년 외교부 신문사 부사장으로 부임하면서 중국의 사상 5번째 여성 외교부 대변인이 됐다.

화 대변인은 최근 ‘전랑외교’로 불리는 중국의 강경외교의 대표 인물이기도 하다. 지난 3월에는 미국과 캐나다, 영국 등이 신장 위구르자치구 인권 문제를 이유로 중국 관료에 제재를 가하자 “오늘의 중국은 120년 전 중국이 아니다”라며 “열강이 대포 몇 문으로 대문을 열 수 있는 시대는 지났다”고 강한 어조의 발언을 내놓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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