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샘, 주택시장 둔화로 수익성 나빠져…목표주가↓ [유안타증권]

[사진=아주경제 DB]

모델링과 인테리어 수요가 둔화되면서 한샘의 실적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다. 유안타증권은 25일 한샘의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지만 목표주가는 기존 16만원에서 14만8000원으로 하향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한샘 연결 잠정 실적은 매출액 5358억원, 영업이익 226억원으로 낮아진 시장의 기대치 수준"이라며 "주택매매거래 감소에 따른 리모델링·인테리어 수요 둔화, 경쟁 심화에 따른 온라인 매출 감소 등으로 매출 성장세는 상반기 대비 다소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이런 분위기는 단기적인 상황일 것이라는 게 김 연구원의 설명이다. 김 연구원은 "4분기 실적은 계절적 성수기 진입 및 3분기 이연 수요 효과 반영 등으로 리하우스를 비롯한 B2C 주요 채널의 성장세가 이어질 것"이라며 "온라인 채널은 광고비 지출 등으로 재차 매출 증가세를 회복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관건은 최대주주의 지분 매각 과정이다. 최근 롯데와 사모펀드 IMM PE는 한샘의 최종 인수가격을 놓고 협상을 벌이는 중이다. 2대 주주 테톤 캐피탈은 매각과정을 중단하라는 가처분 신청도 냈다.

김 연구원은 "2대 주주의 가처분 신청 등 최대주주 지분 매각 과정에서의 불확실성, 3분기 실적 부진 우려가 마무리 단계에 진입했다"며 "한샘의 본업 경쟁력과 더불어 최대주주 변경에 따른 주주환원 정책 강화 가능성, 롯데와의 매장 공유 등 시너지를 통한 긍정적 요인에 기대를 걸어도 좋은 시기"라고 분석했다.